All by myself(6.13)

2023.06.13 16:15

dalmoi 조회 수:66

요즘 월요일 아침만 되면 학교에 오자마자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으려는 친구들이 참 많아요. 바로 주말 미션 때문인데요. 미션을 했다고 자랑하기도 하고, 빨리 검사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금요일이 되면 이번주 주말 미션이 뭔지 궁금하다고 빨리 알려달라는 친구들도 있고요. ㅎㅎ 지난 주는 엄마 아빠 이길 때까지 팔씨름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엄마를 이겼다고 하이톡으로 영상을 올린 친구도 있었고요. 팔씨름 할 때 동생보고 간지럽히라고 해서 이겼다는 친구, 아빠는 한손 나는 온몸으로 겨우 이겼다는 친구, 엄마한테 한번만 져달라고 애원한 친구도 있었답니다. 팔씨름으로 월요일 아침부터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오늘은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숲체험 수업을 했습니다. 숲 해설 전문가 선생님 두분이 오셔서 나무와 꽃, 곤충 등 숲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시고, 숲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도 즐겼어요. 선생님도 따라 다니며 열심히 들었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나무와 꽃도 알고 나니까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학교 근처에 심어진 가로수 이름이 미국 풍나무였고 열매가 코로나19랑 비슷한 것, 우리 학교 교목이 느티나무인데 글빛누리공원에 느티나무가 참 많았어요. 날씨는 더웠지만 재미있었다고, 다음에 또 이런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숲해설 선생님도 우리 반 친구들이 수업도 잘 듣고 활동도 열심히 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선생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학시간에는 아주 중요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약분과 통분이죠. 대부분 열심히 잘 해서 다행인데 하는데 약분과 통분을 갑자기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고, 이 단원을 잘 알지 못하면 수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선생님이 약분과 통분 오목 학습지를 준비했는데 나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ㅎㅎ OO이는 계속 진다고, 이길 때까지 하겠다고 학습지를 계속 달라고 하더군요. 결국 이기긴 한 것 같은데. 단순한 연산인데 게임을 하면서 하니까 재미있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참, OO이는 선생님이랑 한번 하자고 했는데, 한판 해요^^

음악시간에는 리코더 테스트를 봤습니다. 에델바이스에 이어 젓가락행진곡이었죠. 많은 친구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즐거운 연주를 들려주었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열심히 연습한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길 바래요. 오늘은 잠깐 새로운 팝송을 배웠어요. westlife 의 'my love'라는 노래였는데 아는 친구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엄마 아빠가 좋아하시는 노래라네요. ㅎㅎ 참, 어제 선생님이 들려준 노래가 재미있었는지 오늘도 틀어달라고~~ 듣고 따라 부르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All by myself. 엄마 아빠에게 들려준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아마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한 교실이었습니다. 선생님도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내일은 어떤 웃음이 우리를 기다릴까 벌써 기대가 되네요. 내일도 웃으면서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