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래프(3.22)

2024.03.22 15:18

dalmoi 조회 수:21

요즘 교실에서 무엇인가를 흥얼거리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무슨 소리인가 귀를 기울여보면 도레미쏭이더라고요. 어떤 때는 한 친구가 흥얼거리면 그걸 들은 다른 친구들이 따라 부르고 갑자기 떼창이 되면서 서로 신기하다는 듯 즐거운 표정으로 쳐다보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주말 미션은 부모님께 도레미쏭 영어로 들려드리고 싸인 받기입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벌써 다 외웠다고 하네요. 주말 동안 부모님께 여러분들의 영어 노래 실력을 마음껏 자랑해보세요 ㅎㅎ 

실과 시간에는 나의 행복 그래프 그리기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 실과라는 과목을 접해서 선생님이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을 했어요. 실과책을 쭉 넘겨보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즐거운 상상을 하더라고요. 특히 간식 만들기에 모든 관심이 ㅎㅎ 질문도 많았고요. 벌써 기대가 되네요. 행복 그래프는 11살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언제, 왜 행복했는지를 표현하는 활동이었어요. 일단 태어났을 때는 거의 다 행복했네요. 유치원 다닐 때도 놀고 먹고 완전 자유의 몸이어서 행복 그래프가 높이 올라갔고 여행갔을 때, 이사갔을 때, 생일 때,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가 행복했어요. 무엇보다 11살 현재, 5학년 때 친구들과 순대쌤을 만나서 행복하다는 친구들이어서 선생님도 행복하네요. 하지만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겠죠? 아팠을 때, 이사갔을 때, 전학갔을 때, 특히 코로나 걸렸을 때가 가장 많았고. 공부, 학원 때문에 행복 그래프가 낮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네요. 우리 친구들이 행복하긴 하지만 공부나 학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선생님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학원 다닐 수 있는 것, 공부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은 너무 큰 희망일까요? 그래도 오늘 우리 친구들이 만든 행복 그래프를 보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의 성장에 커다란 기쁨이 함께 하길 응원합니다. 

어제는 진단평가였는데 우리 반은 기준 점수에 미달되는 친구가 없었고요. 오늘은 수학 1단원 평가를 했습니다. 수학은 단원이 끝날 때마다 평가를 하고, 선생님이 생각하는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통과할 때까지 선생님이랑 좀 더 노력을 할 예정이에요. 수학은 단계가 있어서, 현재 단계를 이해해야만 다음 단계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선생님 생각에는 다 통과할 것 같은데 ㅎㅎ 

국어 시간에는 설명하는 방법 중 열거에 대하여 공부했어요. 선생님이 열거 게임을 준비했는데 재미있었는지 계속 하자고 난리였어요. 게임을 하면서도 선생님이 중요한 내용을 강조해서 그런지 열거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지난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순수퀴즈를 냈더니 계속 퀴즈를 내달라고 ㅎㅎ 지난 시간에 냈던 문제를 부모님께 한 번 내 보세요. 정답 까먹진 않았죠? 1.다 되어가면 시끄러운 소리가 나요. 2.아빠가 일어나면 엄마가 책을 봐요. 3.아빠가 제일 크고 그 다음이 나에요. 엄마가 제일 작아요. 

오늘 체육시간에는 까롬을 하고 1반이랑 피구 경기를 했어요. 마지막에 OO가 멋진 수비를 해서 우리 반이 아슬아슬하게 이겼답니다. 모든 친구들이 기뻐하며 서로 얼싸안고 난리였어요. ㅎㅎ 그래도 진 팀에 대한 배려 잊지 않았겠죠? 게임의 고수 4단계,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규칙을 지키면서 놀이 자체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5단계, 진 팀을 배려하고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에요. 아마 우리 팀이 졌어도 놀이 자체를 즐겼으리라 생각하고 ㅎㅎ 오늘도 멋진 금요일이었어요. 선생님이 금요일 집에 갈 때마다 인사하기 전에 '이번 주도 즐거웠나요?' 물어보는데 '네~~'하고 대답하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다음 주도 즐거운 일 가득할 거에요. 참, 마니또 활동 하는 거 잊지 말고. 모두 도깨비가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