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바꾸기(10.30)

2014.11.03 11:19

dalmoi 조회 수:2745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1년 12달마다 마지막 날이 있는데, 특별히 사람들은 10월의 마지막 날을 많이 이야기해요. 아마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은 잘 아실 것 같은데, 바로 '잊혀진 계절'이라는 오래된 노래 때문이랍니다. 선생님이 학교다닐 때 굉장히 많은 인기를 받았던 노래죠. 약간 슬픈 노래인데, 가사 첫부분에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에 마지막 밤을' 이라고 나와요. 그래서 10월의 마지막 날만 되면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참 많이 들을 수 있답니다.

어쩌면 요즘 같은 날씨, 즉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낙엽도 떨어지고, 거기다가 비까지 오면 더더욱 쓸쓸함을 느끼기 쉽다고 하는데, 이런 날씨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요. 어제 새벽에 내린 비때문에 약간 쌀쌀하고, 낙엽도 많이 떨어지고, 이제 곧 겨울이 올 것 같은 날씨. 선생님은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데 ㅎㅎ 어쨌든 10월도 벌써 끝나가네요.

1,2교시에 소방안전 훈련이 있었습니다. 뭐, 훈련이라고 해봤자 별거 아니지만. 소방안전에 관한 간단한 동영상을 시청한 다음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소방차가 와서 불을 끄는 시범을 보이고, 또 소화전으로 불을 끄는 시범인데, 갑자기 선생님이 했다는 사실 ㅎㅎ 어떤 친구가 '선생님 멋있어요' 라고 하던데 ㅎㅎ 비가 조심씩 내렸지만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자리바꾸기를 했어요. 원래 다음 주 월요일에 바꾸려고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오늘 바꿨습니다. 자리 바꿀 때마다 우리 친구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죠? 과연 이번 달에는 누구와 짝을 하고 모둠을 할까, 그리고 이번에는 선생님이 어떤 방식으로 자리를 바꿀까 하며 호기심, 그리고 기대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죠.

이번에는 가장 자기와 잘 맞는 친구와 짝을 하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종이에 선생님이 불러주는 두개의 단어 중 하나를 쓰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짜장면과 짬뽕, 축구와 피구, 치킨과 피자, 콜라와 사이다 등의 두가지 단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11문제를 다 쓴다음 이제 자기와 가장 잘 맞는 친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새로운 커플이 만들어지더니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짝이 모두 완성되었어요. 짝이 된 다음 서로 확인했는데, 11개 단어 모두 일치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대부분 6개 이상 일치하였답니다. 물론 재미로 했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보다 자기와 취향이 비슷한 짝일거에요. 한달동안 더욱 친하게 지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러고보니까 이제 두번 정도만 짝을 바꾸면 5학년이 끝나네요. 참 시간 빠르죠?ㅠㅠ 남은 시간이 더욱 소중히 여겨지네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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