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독서의 계절(4.7)

2017.04.10 14:08

dalmoi 조회 수:707

4월 첫 금요일이네요. 요즘 날씨 정말 좋죠? 물론 아침 저녁으로 약간 차갑긴 하지만 낮에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활동하기 정말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생각났어요. 보통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봄도 독서하기 딱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이 2080에 대한 이야기 했죠? 하루 20분씩 책을 읽으면 1년에 8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서와 관련된 특별한 활동을 했습니다. 이름하여 봄꽃 책갈피 만들기!

교과서에는 책과 띠지라는 내용으로 책 띠지를 꾸미는 활동이 나와있습니다. 선생님은 그것보다 책갈피를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가을에 예쁜 은행잎같은 낙엽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봄꽃을 넣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우리는 학교숲으로 떨어진 예쁜 꽃들을 주우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꽃잎들이 떨어져 있었어요. 벚꽃이 제일 많았지만 철쭉, 개나리, 진달래 꽃잎도 있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책갈피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먼저 손코팅지에 예쁜 글자를 꾸몄습니다. 그런 다음 손코팅지에 꽃잎을 넣어 꾹꾹 눌러주었죠. 다음부터는 선생님의 노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구멍을 뚫고 노끈으로 묶는 작업을 했는데, 힘들어 보였는지 우리 친구들이 계속 와서 '선생님, 힘드세요?' 라면서 걱정을 해주었어요. 정말 기특한 친구들이죠? 그래도 책갈피를 완성하고 기뻐하는 친구들 덕분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답니다. ㅎㅎ 처음에는 하나 만들기도 힘들어했던 친구들이 점점 재미가 들었는지 계속 만들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께 선물하고, 동생에게도 선물하고. 그러고보니까 선물이라는 것이 꼭 비싸고 돈 주고 사야하는 것만은 아니죠?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책갈피 선물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선물은 주는 사람이 더 즐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부모님들께서 정말 기뻐하실 것 같아요. 참, 오늘 책갈피 만든 이유 중 하나. 책을 열심히 읽자는 것이죠? 책과 함께 따뜻한 봄날 되실 바랍니다.

수학시간에는 여러 가지 도형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도형의 주인공이 바로 과자였죠. 삼각형, 사각형, 그리고 원처럼 생긴 과자를 가지고 와서 작품을 만들었어요. 아침부터 과자의 달콤한 향이 교실 곳곳에 퍼졌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과자를 통에 넣어와서 그나마 깨끗하게 활동한 것 같아요. ㅎㅎ 얼굴 모양부터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고, 먹기도 하고, 또 만들고, 사진도 찍고. 이 정도면 삼각형, 사각형, 원은 확실히 알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었죠?ㅎㅎ

주말에는 날씨가 아주 좋다고 해요. 곳곳에 벚꽃 축제도 많이 열린다고 하고요. 멀리 갈 필요없이 가까운 곳에서도 예쁜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따뜻한 봄의 향기를 마음껏 즐기는 주말 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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