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즐거운 시장놀이(7.26)

2017.07.26 15:28

dalmoi 조회 수:675

방학이 정말 코앞에 다가왔어요. 방학 계획은 잘 세우고 있나요? 날씨는 덥지만 오늘도 즐거운 우리 반입니다 ㅎㅎ

오늘은 시장놀이를 했어요. 그냥 시장놀이가 아니라 학급문집 비용 마련을 위한 시장놀이. 사실 학급문집을 만드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조금이나마 비용을 마련하는데 힘을 쓰면 학급문집이 더욱 의미가 있겠죠? 그래서 어제 토의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선생님, 저 세뱃돈 받은 거 10만원 있어요. 그냥 그거 내면 돼요', '엄마 아빠께 효도해서 마련해요', '심부름해서 돈을 벌어요', '저는 돈이 없는데 어떻하죠?' 그래서 그 중에 가장 많은 친구들의 호응을 얻은 시장놀이로 결정되었습니다. 시장놀이로 번 돈을 학급문집 비용에 보태기로 하고. 각자 모여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엇을 팔건지, 얼마에 팔건지를 정하는데 벌써부터 얼굴에 즐거움 가득이네요.ㅎㅎ

오늘 아침부터 교실은 시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형, 카드, 학용품부터 먹거리까지. 정말 시장처럼 시끌벅적이었어요. 드디어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물건을 사고 팔고, 한쪽에서는 깍아달라고 하고, 맛있는 떡볶이와 과일을 사먹으면서 모두 즐거웠습니다. 역시 파는 재미, 사는 재미가 쏠쏠하죠? 그리고 판 돈을 모금함에 수시로 와서 넣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즐거움은 중간놀이 시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드디어 모금을 끝내고 함께 세어봤더니 무려 9만원이 넘었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선생님 생각보다 훨씬 많은 모금이 되었어요.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껏 내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그만큼 학급문집이 우리들의 자랑거리이자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에는 여름 특집? 이벤트가 열렸어요. 여름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수박 과일 화채도 만들고, 모래놀이도 하고, 선생님과 물총놀이를 했답니다. 물총놀이 할 때 날씨까지 더워서 더욱 시원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선생님의 공격을 받은 친구도 많고, 또 선생님을 공격한 친구들도 많았어요. 심지어 다른 반 친구들까지 ㅎㅎ 덕분에 선생님도 참 시원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해골바가지 물폭탄도 등장했고요. 캐리비안 베이가 따로 없었죠?ㅎㅎ

수박 과일 화채를 만들 때는 감동이었답니다. 그냥 우리끼리 먹는 것이 아니라 만든 작품을 우리 학교 모든 분들에게 나눠 드렸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 가득한 화채를 드시고 많은 선생님들이 고맙다는 메시지를 주셨어요. 특히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조리하시는 분들께서 잘 먹었다고,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답니다. 역시 나눔은 즐거움이자 행복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우리 친구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이었어요^^

오늘 학급문집을 마무리하고 맡길 예정입니다. 사실 선생님은 학기말 업무 때문에 굉장히 바쁘거든요 ㅎㅎ 거기다 학급문집까지 하려니 더 바쁘긴 하지만. 우리 친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힘을 내고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학급문집 만드는데 힘들었을텐데 즐겁게 만들어서 기특하고요.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학급문집을 기대합니다. 벌써 2학기에도 만들자고 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에요 ㅎㅎ 남은 1학기도 즐겁게 마무리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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