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피자 피구(10.18)

2017.10.18 13:58

dalmoi 조회 수:664

선생님이 이번 주도 녹색어머니(아버지)께 아침마다 인사드리러 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는데 우리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

오늘 가을 시간에 특별한 놀이를 했어요. 원래 교과서에 나와 있는 놀이는 도토리 모으기 놀이였어요. 책을 펴는 순간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선생님, 그런데 이 놀이는 그냥 술래잡기인 것 같아요. 재미없을 것 같아요 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선생님이 그럴 줄 알고 새로운 놀이를 준비했답니다. 음,  선생님이 이름을 지었는데 도토리 피자 피구라고 ㅎㅎ 그러고보니까 우리 친구들, 수업이나 놀이에 대한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선생님이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ㅋㅋ

1교시 받아쓰기를 가볍게 하고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전에 피자 피구를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오늘은 피자 피구에 교과서 내용을 추가 해서 도토리가 들어갔답니다. 마침 5,6학년 체육선생님이 수업이 없는 시간이어서 넓은 운동장을 우리 반이 독차지하는 행운까지. 커다란 피자를 그리고 도토리가 된 우리 친구들, 운동장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아요. 바로 중간놀이 시간까지 이어져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였는데 중간놀이 시간이 끝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는 우리 친구들, 바로 도서실을 갔습니다. 이번 주는 인물을 주제로 한 마인드맵 활동이었어요. 이제는 그림책이 아닌 제법 어려운 책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이 참 기특했고요. 주제에 맞는 마인드맵을 재미있게 꾸미는 모습도 좋았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수요일이 금방 지나가네요.ㅎㅎ

10월 31일에 우리 학년 스포츠데이 축제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목을 정하고 있는데, 아마 피구를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어제 창체시간을 이용하여 2학년 피구 연습경기를 했답니다. 아침부터 몇교시에 피구하냐고 난리였어요. 드디어 3교시에 피구경기가 시작되었고, 한쪽에서는 응원소리도 대단했습니다. 2, 3반이 경기를 할 때 우리 반이 응원을 했는데, 선생님이 심판을 보다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2반 이겨라, 3반 이겨라 단순한 응원이었는데, 갑자기 '둘다 이겨라' '아무나 이겨라' '짝짝짝 짝짝 1반 민국' 도 나오고, 어디서 갑자기 구했는지 종이에 응원글자를 써서 흔들기도 했어요. 피구할 때 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모습에도 흥이 많은 우리 친구들이었습니다. 당연히 피구도 3승 1무로 가장 잘했답니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즐겁게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가을 시간에 클레이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가을과 관련된 과일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선생님이 아무 음식이나 자유롭게 만들라고 했죠. 음식이 있으면 어른 먼저??? 이것저것 만든 클래이 음식을 선생님에게 드셔보라고 가지고 오는 우리 친구들. 선생님이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ㅎㅎ 특히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오늘 도토리 피자 피구를 하면서 몇몇 친구들이 불렀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물론 이상하게 부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ㅎㅎ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무슨 노래인지 알겠죠? 정말 신나게 놀면서 공부하는 우리들입니다. ㅎㅎ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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