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순대 ㅋㅋ(3.17)

2017.03.19 23:07

dalmoi 조회 수:616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어제는 오감놀이 중 하나인 맛에 대한 주제로 과자 이름 맞히기 활동을 했어요. 교과서에는 설탕, 소금 등 짠만과 단만을 알아보는 내용이었는데,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과자를 이용한 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아침부터 교실은 과자향기로 진동을 했어요. 몇몇 과자를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도 있긴 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나눠줘서 무사히???ㅎㅎ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보기 좋았답니다.

일단 모둠별로 각자 준비한 과자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그러니까 5명이 서로 나누니까 5개의 과자를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다른 친구들을 만나 눈을 가리고 과자를 입속에 넣어주었어요. 다음 그 친구가 과자를 맞히는 건데.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게임인데 우리 친구들,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했어요. 선생님이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더욱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으로 음료수를 종이컵에 따르고 맞히는 게임도 했는데, 나중에는 몇가지 음료수를 한꺼번에 섞어서 문제를 내는 친구들도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답니다. 역시 창의적인 우리 친구들이었어요 ㅎㅎ 그런데 너무나 예의바른 2학년 1반!!! 먹을 것을 선생님한테 먼저 드려야 한다고, 그리고 선생님도 어떤 과자인지 맞혀보라고 계속 가지고 오는 것이었어요. 사실 선생님은 과자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고사리같은 예쁜 손으로 과자를 들고 오는 여러분들의 손을 뿌리칠 수 없어서...ㅎㅎ 아마 1년 동안 먹을 과자를 오늘 하루에 다 먹은 것 같아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음료수를 섞은 문제는 좀ㅋㅋ 과자, 음료수와 함께 하는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창체시간에는 공동체 놀이를 했어요. 그냥 단순한 가위바위보 게임이었는데 열심히 뛰고, 또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모두가 함께 땀을 흘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많은 친구들이 게임이 끝나고 하는 말. 선생님 여름이 왔어요. ㅎㅎ 경기는 남학생들이 4대3으로 역전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어떤 경기든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모든 친구들이 즐거워야 하거든요. 물론 이기면 기쁘고 지면 조금 슬프지만. 그것보다는 선생님이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다함께 즐기는 것이 더욱 중요해요. 그래서 오늘도 이긴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게 위로의 박수를. 진 여학생들은 이긴 남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기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요즘 아침마다 선생님을 흐뭇하게 하는 일이 있어요. 저번에 분리수거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우유를 스스로 가지고 오고 가져다 놓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누군가는 우리 반을 위해 우유를 가지고 와야 하고 또 우유를 갖다 놓아야 하는데,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실천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참 기특해요. 조금 힘들긴 하지만 우리 반을 위해 봉사한다는 보람도 크겠죠? 정말 기특한 친구들입니다. 박수!!!

참,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가장 많이 들렸던 우리들의 재잘거림은 바로 '순대'였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가 순대볶음이었거든요. ㅎㅎ 그래서 아침부터 선생님, 오늘 선생님을 먹게 되었어요, 선생님도 선생님을 드실 거에요? 어떻게 자기 자신을 먹을 수 있어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안먹을 거에요. 순대는 싫어하지만 선생님은 좋아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드디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많은 친구들이 선생님을 보러 왔어요.ㅎㅎ 여러분들은 순대 맛있게 먹었나요??? ㅎㅎ 선생님 별명 덕분에 오늘도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많이 나타나네요. 오늘도 밖에서 줄넘기를 하려고 했는데,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와서 카프라를 했어요. 오늘 가르쳐준 카프라도 재미있었지만. 나가서 마음껏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주말에도 미세먼지 조심해야겠어요. 오늘 수인이가 아파서 결석을 했는데. 빨리 건강해져서 월요일에 볼 수 있갈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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