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미역(5.25)

2017.05.29 16:13

dalmoi 조회 수:727

아직 5월이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날씨는 여름이네요. 하늘은 푸르고 깨끗해서 좋은데 낮에는 정말 더워요. 그래도 밖에 나가기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오늘도 창체시간을 이용해서 축구를 했습니다. 여학생들도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보기가 참 좋아요. 덥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겠죠? 땀을 흘리는 만큼 건강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ㅎㅎ

5월은 가정의 달이죠? 1년 내내 가족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특별히 효도에 대한 의미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하여 효도미역을 만들었죠. 선생님이 매년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모든 부모님들께 아기는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이랍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을 때 굉장히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소화도 잘되고 피를 만드는 성분이 들어있는 미역국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선생님이 준비한 것은 바로 미역이었죠.

동그랗게 뭉쳐져있는 작은 미역이지만 4-5인분이랍니다. 비닐팩에 정성스럽게 담아 스티커라벨지에 편지와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떤 친구가 어버이날도 아닌데 왜 편지를 써요? 라고 물어봤어요. ㅎㅎ 효도는 어버이날에만 하는 것이 아니죠? 1년 내내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답니다. 그리고 어버이날이 아닌 다른 날에 편지를 드리면 더 감동적이겠죠? ㅎㅎ 선생님이 보니까 어버이날 때보다 더 정성스럽게 준비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준비한 스티커까지. 가족들과 미역국을 먹으면서 여러분들이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런데 오늘은 라볶이를 쓸 뻔 했습니다. 바로 청소 때문이죠. 어제 청소상태가 정말 엉망이어서 선생님이 칠판에 이렇게 써 놓았어요. '청소 상태 엉망' '모두 라볶이닷!' 선생님이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칠판을 본 몇몇 친구들(9명)은 아주 열심히 청소를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교실 앞뒤부터 구석구석 정리까지. 하지만 어떤 친구들은 잠깐 빗자루만 들었다 내려놓고, 어떤 친구들은 청소하는 것을 보면서도 자기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교실에서 누군 청소를 열심히 하고 누군 놀고. 정말 불공평하죠? 그래서 라볶이를 쓸 뻔 했지만 선생님이 마음이 약해서 ㅎㅎ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일은 모두가 힘을 모아 열심히 해야겠죠? 조금만 더 모두를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랍니다. 모두가 편해지고 행복해진답니다. 노나메기라는 뜻아죠 ㅎㅎ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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