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입니다(11.1)

2016.11.14 21:24

dalmoi 조회 수:730

11월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마치 겨울이 찾아온 듯. 11월이면 아직 가을이어야 하죠?ㅎㅎ 12월 같은 날씨에요. 정말 요즘은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 추위 조심하세요^^

어제는 10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이 10월 31일이면 가장 많이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고 했죠? 그런데 어제 카톡방에 은찬이가 그 노래를 올렸더군요. '이용'이라는 가수의 '잊혀진 계절'입니다. 가수와 제목은 이 날과 상관없는에 바로 가사입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시작하는 조금은 쓸쓸하고 애잔한 노래죠. 마침 날씨도 조금 쌀쌀해지고, ㅎㅎ 은찬이 덕분에 10월의 마지막 밤을 운치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기한 게 있어요. 선생님이 옛날에 부르고 느끼고 생활했던 모습을 우리 친구들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 아마 텔레비젼의 영향이겠죠?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데, 선생님은 한번도 안봤지만 세대를 넘어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오늘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11월의 자리죠. 이번에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왕창 반영하여 남남여여 짝, 거기다가 모둠까지. 우리 반은 누구와 짝을 해도 다 친하니까 상관없는데, 그래도 조금 더 친한 친구들과 짝이 되기 위해 우주의 기운을 모아 기도하는??? 엥? ㅎㅎ 이번에는 사다리 타기를 했습니다. 칠판에 이름을 쓰고 사다리를 긋고 선생님이 내려오기 시작했죠. 자동으로 우리 친구들의 배경음악, 정말 웃겼답니다. ㅎㅎ 먼저 남녀 부회장님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모둠 자리를 정했는데, 남학생들은 모두 뒷자리를, 여학생들은 앞자리를 선호하더군요. 이거 남학생들, 뭔가 숨은 뜻이 있지 않을까요??? ㅋ 어쨌든 사다리 타기로 재미있게 자리도 정하고, 11월 한달 동안 즐겁게 지내길 바랍니다.

요즘 선생님들이 창체시간을 이용하여 외부 강사를 초대하여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죠? 오늘은 우리 반 법교육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반에서 아주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 우리 반 수업도 굉장히 재미있게 진행되었어요. 아마 우리 친구들 법에 대하여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 같아요. 모의재판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도 되어 보고. 재미있었죠?

11월은 공휴일이 없는 달로 유명하죠?ㅎㅎ 그래도 학교만 오면 늘 즐거운 우리 친구들이 있기에 11월도 기대가 됩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모두 건강하게 11월을 보낼 수 있길.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