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볶이 쓸뻔...(3.29)

2016.03.30 12:07

dalmoi 조회 수:895

우리 반 친구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 떡볶이도 아니고, 김밥도 아니고, 호빵도 아니고, 바로 라볶이가 아닐까요?ㅎㅎ 지금까지 라볶이 선물을 받은 친구들은 몇 명 안되는데, 오늘은 단체로 라볶이 선물을 받을 뻔 했어요.

선생님이 여러분들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늘 강조하는 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자! 모두를 위해서 누군가의 손이 필요하다면 그 누군가가 자기 자신이 되길 바란다고. 그런데 오늘은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 같아요.

4교시까지는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특히 승현이가 리코더를 통과해서 창체시간에 재미있는 것을 하기로 했거든요. 승현이도 기특하지만 승현이를 도와주고 응원해준 은찬이, 지섭이, 수현이도 칭찬받았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분위기가 점심시간까지 이어졌는데.

선생님은 5교시에 라볶이 준비를 하라는 충격적인 명령???을 내렸습니다. 바로 분리수거 때문이죠. 5교시에 재미난 활동을 할 기대 때문이었는지 분리수거를 하는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답니다.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그 때 선생님의 마음을 안 주아, 다예, 도승현이 분리수거를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마음속으로  그 세명의 친구 덕분에 정말 기뻤답니다.

이어진 선생님의 잔소리. 물론 영어실 분리수거 한 친구들, 그리고 1학년 교실에서 매일 봉사하는 친구들, 아침마다 우유를 가지고 오는 친구들, 점심시간마다 1인1역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 대한 칭찬이 계속 이어졌죠. 다음, 본격적인 선생님의 잔소리...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겠죠? 그 친구들에게 라볶이를 건네주려는 선생님의 손이 떨리면서 ㅎㅎ 마지막 한번만 지켜보겠다고. 마음이 약해지고 말았답니다.

학기초에 사탕게임 생각나죠?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아주 쉽답니다.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한 생각과 행동이 필요해요. 더 밝은 우리 반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6교시에 축구형 게임(전원 공격, 전원 수비) 재미있었죠? 오늘도 즐겁게 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ㅎㅎ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친구들을 기대하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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