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과 함께한 현장학습(5.13)

2016.05.22 14:36

dalmoi 조회 수:645

지금은 현장학습이지만 선생님이 어렸을 때는 소풍이었어요. 지금처럼 버스를 타고 멀리 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학교에서 걸어갈 수 있는 동산이나 공원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시시할 것 같기도 한데, 당시에는 며칠 전부터 기대에 부풀어 잠을 못잘 정도였죠. 부모님이 정성드럽게 싸주신 도시락과 사이다, 그리고 과자를 가방에 담으면서 신나는 발걸음으로 소풍을 가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ㅎㅎ

옛날이나 지금이나 학교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드디어 6학년 현장학습을 다녀왔거든요. 장소는 용인 한택식물원. 어제 모둠을 정하고(사실 별 의미는 없었지만) 준비물과 주의사항 등을 이야기했죠. 드디어 아침이 되었어요. 선생님도 일찍 왔는데, 더 일찍 와 운동장에서 기다리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역시 어딜 떠난다는 것은 참 설레는 것 같아요. 인원 체크하고 출발. 그런데 우리 반 몇몇 친구들이 늦게 와서 출발이 조금 늦었다는 것은 옥의 티. 선생님한테 무지 혼났어요.

버스를 타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마음까지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도 있었고, 과자를 먹기도 하고, 휴대폰으로 게임도 하고. 오랜만에 자유를 실컷 만끽하는 분위기였어요. 한시간 조금 더 가서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한택 식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우리 반을 위해 생태 설명을 해주실 선생님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딜 가나 인사 하면 우리 반이죠. 선생님이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랑합니다 인사를 하는데, 인사를 받는 모든 분들이 신기해하면서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오늘 생태 선생님도 우리 반의 인사를 받고 매우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한택식물원 생태 탐방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도 한택식물원을 가끔 오는 편인데, 정말이지 올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봄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식물원이죠. 설명을 들으면서 사진도 찍고 과자도 먹고, 신기한 식물들도 보고. 사실 선생님도 재미있게 설명을 들었답니다. 무엇이든 알고 보면 더 재미있기 마련이거든요. 선생님은 역시 바오밥 나무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밖에 나오면 금방 배가 고파지죠? 우리 친구들, 일찍부터 밥은 언제 먹어요 하면서 입으로 꼬르륵 소리를 내고 다녔어요.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드디어 점심시간. 현장학습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야외 무대에서 돗자리를 깔고 모둠별로 맛있는 점심을 맞이했답니다. 부모님께서 정성들여 싸주신 도시락을 펼쳐놓고 서로 나눠먹기도 하고. 무엇보다 선생님에게 먼저 먹을 것을 건네는 우리 친구들의 마음이 최고였어요.

점심 식사 후 졸업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 남은 시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화분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나무로 된 화분을 만들고 예쁘게 꾸미는 시간이었습니다.

생태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학교를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모두 아쉬운 표정들이었어요. 버스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도 놀고 있는데, 우리 친구들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학원이었다는... 그래서 차가 막히면 환호성을 지르고, 차가 잘 빠지면 우울해 했던. 선생님 마음 같아선 오늘 같은 날은 학원 모두 쉬었으면 좋겠는데...

오늘 푸르름과 함께 한 현장학습 다녀오느라 모두 수고 많았어요. 생태 선생님도 우리 반 친구들이 설명도 잘 듣고 질서도 잘 지켰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답니다. 역시 밖에 나가서 칭찬을 들으면 선생님도 기분이 좋아져요. 2학기 때는 숙박형 체험활동으로 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주말 잘 보내고 다시 웃는 얼굴로 월요일에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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