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반 100일 잔치(6.16)

2017.06.19 14:21

dalmoi 조회 수:742

아침에 선생님이 특별한 무엇인가를 준비했습니다. , 특별할 것까진 없나요??? 초코파이를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 이번 주 회장님들께 책상위에 예쁘게 쌓으라고 했죠. 그리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선생님이 왜 초코파이를 준비했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 생신, 누구 생일, 우리 아빠 생신(축하드려요ㅋㅋ) 선생님 결혼기념일, 우리 학교 생일, 그냥 먹고 싶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초에 불을 붙이고 힌트를 줬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우리 반, 선생님과 친구들... 그러다가 점점 정답에 가까워졌죠. 바로 우리들이 만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100일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옛날에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까지가 아주 중요했어요. 요즘처럼 의학기술이 많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100일 전에 여러 가지 병에 걸려 어려움을 겪은 아기들이 많았죠. 그러다가 100일 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는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자라줄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00일 잔치를 했답니다.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도 마찬가지 의미가 아닐까요? 32,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 왔을 때의 첫만남이 기억나네요ㅎㅎ 그리고 100일이 지나는 지금. 언제나 웃음 가득한 우리들의 모습이어서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온 것, 당연히 축하할 필요가 있겠죠?

그러고 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때론 선생님의 잔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선생님 기억 속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참 많이 들어 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 지내야 할 날들이 더 많이 남아 있어요. 늘 지금처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 누구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웃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어요. 그 이유들이 더 많아져서 앞으로도 늘 웃음 넘치는 행복한 우리 반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반, 100일 축하하고, 200일 때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기념할 수 있길 바랍니다. 100일 축하합니다, 100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반, 100일 축하합니다^^

어제는 선생님이 피구 선물?을 주었습니다. 매일 하는 세줄쓰기 검사를 했는데 한 명 빼고 다 가지도 왔어요. 너무 기특해서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피구를 했어요. 이번에는 보디가드 피구를 했는데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땀에 흠뻑 젖은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어떤 친구가 선생님은 왜 이렇게 피구를 많이 알고 계시냐고 웃으면서 물어봤어요. ㅎㅎ 다음에는 어떤 피구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선생님도 흐뭇하답니다.

요즘 날씨가 굉장히 덥죠? 교실에도 에어컨을 트는데 5분 정도 틀다 보면 춥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금방 끄곤 해요.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죠? ㅎㅎ 여름시간에 시원한 부채를 만들었습니다. 전통무늬에 색칠을 하고 캐릭터와 그림을 넣었는데 굉장히 멋진 부채들이 많이 나왔어요.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사진도 찍고.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한테 와서 대왕마마, 제가 시원하게 해드리겠습니다하며 부채질을ㅎㅎ 정말 선생님이 왕이 된 느낌이었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네요. 더울수록 건강관리 잘 하고, 모두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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