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이 덕분에 야구장을 ㅎㅎ(8.30)

2016.09.06 10:17

dalmoi 조회 수:894

야구장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두번 째 야구장 나들이였어요. 1학기 때 참 재미있었던 기억 때문인지 2학기 때도 야구장을 가자고 많은 친구들이 졸랐어요. 그런데 사실 이번 야구장 나들이는 우여곡절이 좀 있었죠? 많은 친구들의 요청 때문에 지난 주 금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가는 친구들이 적어서 취소를 했어요. 그런데 정말 야구장을 간절히 가고 싶어 했던 태형이가 있었습니다. 수업시간마다 갑자기 '선생님, 야구장 정말 안가나요?' '선생님, 한번더 손들어 보라고 해요.' '선생님, 그냥 가요!!!'. 그래서 선생이 태형이의 간절한 바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니까 태형이 덕분에 야구장을 가게 된 거죠? ㅎㅎ

1학기보다 많진 않았지만 17명이 모였습니다. 선생님의 전화 한통으로 단체 할인으로 예매를 하고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이 두번 째여서인지 알아서 척척 야구장으로 모이는 친구들. 이제 다 큰 어른이 된 것 같아요. 기특기특. 전에는 금요일이어서 이런저런 이벤트가 있었는데 오늘은 화요일이어서 그냥 썰렁. 거기다 날씨도 흐려서 비가 올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 시원하기만 했어요.

경기를 보면서 먹기도 하고, 휴대폰으로 KT 응원에 클릭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 흘러가던 중,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지섭이가 파을공을 잡은, 아니 주운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파울공이 많이 날아오는 곳인데, 우리 옆으로 파울공이 날아왔어요. 파을공은 관중석을 맞고 계단으로 데굴데굴 굴러오고 있었는데, 그 때 지섭이가 정말 민첩하게 달려가서 공을 잡았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우와 하면서 함성을 지르니까 응원단장도 축하의 함성을 질러주더라고요. 순식간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죠? 선생님도 야구장을 굉장히 많이 가는데 지금까지 두번 잡았거든요. 어쨌든 지섭이 참 대단했어요. 축하축하!

경기는 우리가 응원한 KT가 지고 있었어요. 뭐, 야구장은 이기고 지든 즐거운 것 같아요. 8회말이 시작되면서 약속한 시간이 되어 야구장을 나왔습니다.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버스가 와서 바로 집으로. 오늘도 즐거운 야구장 나들이었어요. 태형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태형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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