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데이(3.14)

2016.03.15 19:19

dalmoi 조회 수:921

오늘은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파이데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이트데이로 알려져있지만, 선생님은 상업적인 색깔이 진한 데이보다는 좀더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준비한 파이데이입니다.

아침에 선생님이 초코파이를 들고 오니까 많은 친구들이 궁긍해했어요. 그것도 바나나 초코파이여서 더욱. 선생님도 바나나 초코파이는 처음이었어요. 바로 오늘의 상품이었죠.

원주율에 대한 설명, 그리고 노벨상과 필즈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바로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두가지, 모둠별로 원주율 많이 외우기, 그리고 삼일사로 삼행시 짓기. 처음에는 어리둥절 하던 친구들도 설명이 끝나고 막상 게임이 시작되니까 정말 열심히 외우고 있었어요. 삼점일사일오... 여기저기서 노래가락처럼 원주율의 향이 교실에 가득했답니다.

드디어 모둠별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긴장한 얼굴로 외우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탄성과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모두 세 번의 기회가 있었어요.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결국 아슬아슬하게 세 모둠이 선정되었습니다. 아쉽게 바나나 초코파이를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 괜히 미안하네요.

남은 시간에 삼일사로 삼행시를 지었습니다. 역시 가장 잘한 모둠에게 파이 상품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정말 잘 지었어요. 물론 어떤 친구들은 아부성이 강하다라고 하지만. ㅎㅎ 그래도 선생님이 기분 좋으면 그만이죠? 우열을 가릴 수 없어서 다른 선생님께 심사를 부탁하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그런데 쉬는 시간에도 삼점일사일오... 를 외우면서 재미있었다고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원주율의 신비함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음악시간에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춰 개똥벌레를 배웠습니다. 다 아는 것 같았지만 모르는 부분도 있었죠? 특히 마지막에 단체로 음정이 틀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교실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정말 웃겼죠?ㅋㅋ 이번 주도 힘차게 시작되었네요. 내일도 즐거운 우리들의 웃음이 가득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