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7.5)

2016.07.05 20:44

dalmoi 조회 수:971

비가 며칠째 계속 내리고 있네요. 예보로는 목요일까지 계속 내린다고 하는데, 태풍도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요. 하지만 우리 6학년의 날씨는 이미 커다란 태풍과 폭우가 한바탕 지나간 느낌입니다. 바로 시험이라는 커다란 태풍이었죠. 거센 비바람과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매현초 6학년 시험이라는 태풍은 오늘까지, 아니 결과가 나올때까지 우리 친구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

사실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 처음 왔을 때 시험이 없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전 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매학기 중간, 기말 시험을 봤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그깟(???) 시험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고 불행한지를 느낄 수 있었죠. 물론 시험이라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그 시간에 마음껏 책을 읽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이 끝나고 누가 전교 1등이니, 누가 몇개 틀렸다니 하면서 알게 모르게 비교하는 분위기.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모든 친구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중간, 기말고사. 시험의 필요성을 느끼긴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책 많이 읽고, 하고 싶은 것 학기말까지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초등학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ㅠㅠ 내년인가, 내후년부터는 교육부에서 초등학교의 중간, 기말고사를 없앤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죠? 어쨌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만족하든 그렇지 않든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시험이 끝난 후 5교시. 우리 친구들이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체육을 하면 좋을텐데 밖은 비가 계속 주룩주룩. 우리 학교 공간은 체력단련실밖에 없고.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은 학급마다 체력단련실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죠. ㅎㅎ 선생님은 그 사실을 미리 예상하고 일찍 오늘 5교시 체력단련실을 찜!!! 했답니다. 그나마 우리 친구들이 시험의 스트레스를 과격한??? 피구로 풀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오늘은 스파이 피구를 했는데 다른 날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은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는지 ㅎㅎ

6교시에 자리를 바꿨습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자리배치도를 그렸는데 지민이가 맞혔습니다.ㅎㅎ 친한 친구들과 같은 모둠을 한다는 사실을. 여학생들은 뭐, 아주 쉽게 선생님이 그려 놓은 자리대로 척척. 남학생들은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빠른 시간에 잘 잡았더군요. 대부분이 만족한 자리 바꿈인 것 같은데, 방학할 때까지 잘 지내야겠죠? 그리고 우리 반의 장점 중 하나! 몇몇 파(?)가 있어도 서로 아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 장점은 더욱 살려야 한답니다. ㅎㅎ

선생님이 맡은 반에서는 이맘 때쯤 학급문집을 준비합니다. 선생님 제자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급문집이랍니다. 시간이 별로 없긴 하지만 1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노나메기 동무들. 시험 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