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3.31)

2016.04.03 12:44

dalmoi 조회 수:856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벌써 우리들 만난지 한달이 지나가네요. 한달 동안 선생님은 참 편안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벌써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할까? 처음 봤지만 굉장히 오래 전부터 봐온 것 같고, 마치 오래된 친구들에게 느낄 수 있는 친밀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이 어렸을 때, 매달 마지막 날은 편지쓰는 날이라고 했어요. 지금이야 아주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소통을 하지만 옛날에는 편지가 대중화된 소통의 수단이었답니다. 지금은 손편지가 많이 사라졌지만, 문득 정성이 담긴 손편지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손편지 대신 정성 가득한 생일 선물이 소통의 매개물이었습니다. 매월 마지막 날에 생파를 하기로 했거든요. 각자 정성이 담긴 편지나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축하해주기로 했죠. 오늘은 2,3월 생일이었던 친구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편지부터 학용품, 맛있는 먹거리까지. 한아름 선물을 받은 친구들, 그리고 선물을 주는 친구들의 즐거움이 교실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 주고 받는 거죠? 주는 즐거움과 받는 즐거움 모두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4월에는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어요. 우리는 사회, 역사를 주제로 역사대통령 선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과서에는 단순하게 역사 인물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내용인데, 우리는 이것을 좀 더 패러디해서 역사 대통령을 뽑아보기로 했죠. 모둠에서 조사한 역사 인물 중에서 우리 나라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물을 정하고, 선거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물의 업정도 선전하고, 공약도 만들어보고, 선거 로고송과 율동도 정하고. 이제 처음 준비하는 단계지만 앞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선거활동을 기대합니다. 마침 4월 13일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수요일은 1,2교시가 체육이고 점심시간에 맛있는 반찬도 나오고, 또 5교시여서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도 사실 수요일이 가장 좋답니다. 수요일이 지나면 바로 불목, 불금, 그리고 주말이 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또 좋은 것 중 하나는 바로 체육시간이 두시간이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체육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이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벌써 목요일. 내일은 축구 리그전 우리반의 첫경기가 있네요. 선생님이 늘 강조하는 말. 이기고 지는 것 보다 즐기는 경기가 되길 바라며. 3월 한달, 6학년 3반이라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첫걸음을 아름답게 만든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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