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으로(6.5)

2012.06.18 23:46

dalmoi 조회 수:1228

벌써부터 뜨거운 6월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7, 8월보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 더 덥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맞는지 요즘 정말 덥죠? 특히 체육관 공사 때문에 소음과 먼지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생활하는 우리들에게 6월은 일찍 찾아온 여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이번 주는 쉬는 날이 많아서 즐거울 것 같아요. 여름 방학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현충일과 개교기념일이 연달아 있고 금요일만 가면 또 주말이에요. 작은 방학이라고 할까요? 좋은 계획 세워서 의미있게 보내길 바랍니다. 물론 거창한 계획도 좋겠지만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게으름을 느끼는 것도 잘 쉬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우리들의 그림편지가 출발하였습니다. 정확히 11시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는 문자메세지가 왔어요. 정말 신기하죠? 아마 도착하는 것도 문자로 알려줄 예정입니다. 태국이 우리 나라보다 조금 후진국이지만 그래도 며칠 안에는 방콕 한인학교 4학년 친구들의 손에 도착하겠죠. 머나먼 고국에서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보낸 편지를 받고 기뻐할 상상을 하니 선생님의 마음도 벌써 즐거워지네요.

사회 시간에 자매결연에 관한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마땅한 학교를 찾다가 선생님이랑 친하게 지내는 방콕한인학교 선생님이 마침 먼저 연락이 왔어요. 당연히 선생님도 흔쾌히 승락을 했죠. 그래서 우리 반은 해외에 있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대단하죠?ㅎㅎ

선생님이 방콕 한인학교의 홈페이지를 보여주었어요. 우리 학교와는 많이 달랐어요. 우리는 초등학교인데 거긴 1학년부터 12학년, 그러니까 고3까지 하나의 학교를 이루고 있어요. 그리고 학생 수도 정말 차이가 많이 나요. 우리 반은 28명인데 거긴 15명. 그나마 4학년이 가장 많고 다른 학년은 3명도 있었어요. 나름 거기서는 외국인 학교여서인지 시설도 좋은 것 같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학교 우리 반이 좋아요. ㅋㅋ 그렇죠? 어쨌든 자매결연을 통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 어떤 친구는 편지를 주고 받다가 우리가 태국으로 놀러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정말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태국으로 놀러 가고, 또 그 친구들이 우리 학교로 놀러오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이번 주는 현장학습 가는 친구들도 많이 있네요. 선생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그럼 여러분은 누가 가르치죠? ㅎㅎ 선생님에겐 여러분들이 전부랍니다. 현장학습 가는 친구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길 바라고, 우리 반 모든 친구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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