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4.30)

2021.04.30 14:44

dalmoi 조회 수:365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정말 시간이 빨리 가요. 줌수업 하면서 알림장을 쓰는데 4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했더니 '벌써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요?' 라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러게요 ㅎㅎ 선생님이랑 같은 생각이네요. 내일은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이 시작됩니다. 5월은 참 행사가 많죠? 우리 친구들이 가장 기다리는 어린이날, 그리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날씨도 따뜻한 봄날이어서 그런지 기다려지는 5월이기도 하네요. 어떤 친구는 벌써 어린이 날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하더라고요 ㅎㅎ 얼마 전에  '선생님은 우리한테 어떤 선물 주실거에요?' 라고 물어보는 친구가 있었어요. '선생님이 왜 우리 한테 선물을 주시냐', '엄마 아빠가 주시잖아' 뭐 이러다가 또 어떤 친구가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선생님, 우리 선물 있어요?' 라고. 음, 비밀이라고 했죠? 선생님이 준비했을까? 안 했을까? 맞혀보세요^^ 일단, 이번주 주말 과제는 효도보험증 완성하기 입니다. 이번주부터 어버이날 이벤트 중 하나인 효도보험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OO, OO이가 벌써 2개 했다고 하더군요. 안마 해드리고, 심부름 했다고 자랑했어요. 모두 열심히 효도하고 있죠? 다음 주에 어떤 효도를 실천했는지 궁금하네요^^

지난 주 주말 과제는 부모님과 1시간동안 같이 책읽기였는데 어렵다고 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잘 했더라고요.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어서 좋았다, 엄마랑 같이 읽어서 좋았다. 함께 책을 읽어주신 엄마가 고마웠다, 엄마가 책읽는 모습을 처음 봐서 신기했다, 엄마가 방에 혼자 들어가서 책읽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보니 책을 안 읽고 계셨다, 느낀 점도 아주 재미있고 훌륭했어요ㅎㅎ 책을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가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내서 읽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읽은 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죠? 미션을 완성한 우리 친구들, 그리고 보호자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월요일에는 체격검사가 있었어요. 지난 주 금요일 알림장을 쓰면서 월요일에 체육 3시간 들었다고 했더니 모두 '와~~~', 그런데 체육시간에 체격검사 해요, '네??? 무슨 말씀이에요?','체육시간에 키와 몸무게, 시력검사를 해야 해요', 했더니 갑자기 '우~~~' 재미있는 반응이었어요ㅎㅎ 몸무게 때문에 아침을 안먹었다는 친구들도 있었고, 키가 컸다고 좋아하는 친구들, 약간 서운해하는 친구들. 표정들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건강하게 잘 먹고 행복하게 지내야겠죠? 그러다보면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랄거에요^^

우리 친구들이 가게를 만든다면 무엇을 파는 어떤 가게를 만들고 싶을까요? 선생님은??? 별명처럼 순대와 떡볶이를 파는 분식가게를 만들고 싶은데 ㅎㅎ 미술시간에 가게 만들기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나눠 준 틀에 예쁘고 아름다운 저마다의 가게를 꾸몄습니다. 아주 예쁜 꽃집에는 아름다운 꽃향기가 솔솔 피어오르고, 동물 병원에서는 아픈 동물들을 위해 열심히 치료하는 모습도 보이고, 꿀같은 라떼에서 달콜함 라떼 한잔, 송송 순대집에서 맛있는 순대도 먹고, 외발 자전거를 빌려서 재미있게 타기도 하고, 앗, 순대쌤 파는 분식집도 있네요. 영화배우가 되어  TV에 나오고, 행복한 가방도 팔고, 농작물 익충 가게도 있고, 스프레스가 풀리는 푸쉬팝 나라, 맛있는 족발집, 아주 싸고 멋진 물건이 가즉한 수퍼 문구점, 영어 학원도 있고, 게임센터, 슬러시 가게, 토이 캠프, 슛공 등. 우리 반이 마치 시장이 된 느낌이에요. 참, 그런데 봉담경찰서 구치소에는 가면 안되겠죠?ㅎㅎ 재미있고 즐거운 가게들, 우리 친구들의 생각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지난 주부터 리코더 연주를 시작했어요. 코로나 19 때문에 학교에서는 할 수 없어 줌으로 하고 있는데, 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리코더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도전해보세요. 연주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죠? 열심히 하다 보면 조금씩 아름다운 리코더 소리가 들릴거에요~~

선생님이 금요일마다 내는 숙제가 있죠? 알림장을 쓰다 보면 우리 친구들이 이제 스스로 이야기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기! 이번 주말 과제는 특별히 효도와 함께 하는 즐거운 주말입니다. 다음주가 어버이날이지만 효도는 밥먹듯이 하는 거라고 했죠?ㅎㅎ 4월도 우리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5월에도 좋은 일 가득할 거에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