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7.14)

2023.07.14 16:21

dalmoi 조회 수:80

며칠 전부터 금요일 미술시간에 뭐하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선생님이 미술시간마다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는데 재미있다고 하니까 선생님도 더 많이 준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미술시간의 주제는 '낙서'였어요. 그랬더니 많은 친구들이 깜짝 놀라며 '네???' ㅎㅎ 선생님이 낙서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아하, 낙서도 예술이 될 수 있겠구나' 하더라고요. 선생님이 준비한 영상은 미국 화가 '바스키아'의 삶과 작품이었습니다. 피카소처럼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가 아니라 처음 들어본 화가의 이야기인데 우리 친구들이 영상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낙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원래 낙서의 뜻은 '글자그림 따위를 장난으로 아무 데나 함부로 씀' 이라고 나와있어요. 우리는 아무 데나가 아니라 선생님이 나눠준 커다란 종이에 모둠별로 낙서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나봐요. 낙서삼매경에 푹 빠져있는 친구들. 낙서 작품도 만족했는지 서로 전시하면서 웃고 칭찬하고 ㅎㅎ 정말 낙서다운 작품도 많이 나왔습니다. 즐거운 낙서시간이었어요^^

국어 기행문 마지막 시간의 주제는 '가상 기행문 쓰기'였습니다. 교과서 기행문 쓰기가 좀 지겨울 것 같아서 상상의 기행문을 쓰기로 했어요.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골라 태블릿으로 조사하고 여행의 목적, 여정, 견문, 감상이 들어가게 기행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번에 여행지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봐서 더 익숙하게 잘 했던 것 같아요. 여행지도 세계 곳곳이었습니다. 비행기도 타고, 유명한 관광지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최고급 호텔에서도 자고, 여러가지 체험도 하고. 우리 친구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그대로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꼭 그대로 여행을 갈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참, 오늘 쓴 상상기행문을 마지막으로 학급문집에 들어갈 글은 대부분 완성되었습니다. 아직 손으로  쓰는 '시화'와 편집후기가 남았지만.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급문집 프로젝트가 이제 끝이 보이네요 ㅎㅎ 

오늘 음악시간에도 신나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난 시간에 선생님이 비틀즈의 'let it be' 를 소개했더니 "선생님, 영어 노래를 너무 많이 가르쳐주셨으니까 이제 한국 노래도 가르쳐주세요." ㅎㅎ 그래서 오늘 부른 새로운 노래는 '걱정말아요 그대' 였습니다. 가사도 참 좋죠? 이 노래도 아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아빠가 차에서 늘 틀어주신 노래였다는 친구, 엄마가 기타로 연주할 수 있다는 친구도 있었고요. 우리들도 신나게 부르며 또 부르고. 수업이 끝나고도 여기저기서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ㅎㅎ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이번 주말 과제는 방학 동안 나의 발전을 위해 매일 10분씩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오기입니다. 실과시간에 시간관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죠? 매일 10분이면 아주 적은 시간일 수 있지만 10분이 계속 모이고 쌓이면 충분히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답니다. 선생님은 매일 10분씩 기타를 칠 예정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떤 10분일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ㅎㅎ 주말에도 비가 많이 온다네요. 여름일수록 감기 조심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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