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표현(3.16)

2012.03.18 23:22

dalmoi 조회 수:1311

벌써 금요일이네요. 토요휴업일이 있어서 한 주가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토요일에 여러분은 무엇을 하나요? 시간이 많이 주어진 만큼 나름대로 계획을 잘 세워서 의미있게 보내야겠죠?

요즘 선생님 책상 위에 우리 친구들의 손이 자주 보이죠? 바로 사탕을 먹기 위해서 찾아오는 손이랍니다. 사탕이나 초콜렛 같은 음식은 기분을 좋게 한다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한 친구들은 사탕을 먹으라고 준비했죠. 그러다가 지금은... 특별히 기분과 상관없이 거의 자유롭게 먹는 것 같아요. 물론 선생님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ㅋㅋ 수업시간에 발표나 문제를 잘 맞혀도 먹고, 착한 일을 할 때도 먹고, 체육을 잘 해도 먹고, 전혀 우울하지 않는데 우울하다며 애교를 부릴 때도 먹고. 선생님 사탕이 아주 잘 팔리고 있답니다. 물론 선생님도 사탕을 아끼지 않아요. 여러분이 사탕 하나에 기쁨을 느낀다면 얼마든지 준비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가끔 사탕 하나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선생님에게 사탕을 받아가는 친구들이 큰 소리로 '고맙습니다' 혹은 '잘먹겠습니다' 라며 감사의 인사를 한답니다. 사실 사탕 하나가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는 기쁨, 받는 기쁨이 이 정도면 굉장히 기분 좋겠죠? 오늘도 동훈이가 사탕을 받아가면서 큰 소리로 인사를 했어요. 얼마나 기특해 보이는지 몰라요.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서로가 기분이 좋아지겠죠? 작은 친절과 베품이 더욱 커다란 기쁨을 준답니다. 노나메기 동무들도 표현을 해요. 작은 감사라도^^ 더 큰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일기 검사를 했어요. 많은 친구들이 잘 썼지만 처음이어서 그런지 아직 제대로 쓰지 못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선생님은 일기 검사라기 보다는 일기장을 통해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이 좀 더 알아가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루의 일과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혹은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서 서로 나눌 수 있는 일기장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나름대로 열심히 댓글을 남길테니까 우리 친구들의 일기장에도 즐겁고 행복한 소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미술시간에 복도 창문을 꾸몄어요. OHP 필름에 네임펜으로 시와 그림을 그려서 복도 창문에 붙였는데, 정말 잘했어요. 복도가 환할 정도죠? 다른 반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잠깐 멈춰 읽고 있는 모습이 선생님도 모르게 어깨가 괜히 으쓱거리네요. 선생님은 미술 시간에 여러분들이 잘하든 못하든 될 수 있으면 모두 전시한답니다. 실력은 차이가 나겠지만 노력과 열심은 다같이 빛이 나야겠죠? 다음 미술 시간에도 무엇을 하든지 집중하면서 즐겁게 작품을 만들면 좋겠어요.

체육시간에는 모둠별, 그리고 남녀별로 협동 게임을 했어요. 단순한 경기지만 모둠 친구들과의 협동이 필요했어요. 한 사람이라도 먼저 가려고 욕심을 부리면 넘어지고 공이 밖으로 나갈 수 있겠죠?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다함께 갈 수 있는 의미를 느끼는 것이 수업의 주제였답니다.

선생님이 주말마다 아주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하는 것이 있죠? 바로 즐거운 주말 보내는 것입니다. 주말을 잘 보내야 새로운 한 주도 더욱 즐거워지겠죠? 노나메기 동무들, 모두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에 밝은 얼굴로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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