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선생님, 들려주세요(5.26)
2013.06.04 22:54
주말 잘 보냈나요? 월요일인데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선생님은 비내리는 날을 좋아하는데, 여러분들은? ㅎㅎ 하루종일 비가 왔어요.
작년에, 비만 오면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있었어요. 불을 끄고, 선생님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부른 노래. 선생님 선생님 들려주세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러면 선생님이 못이기는 척 하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올해는 한번도 안해주었네요. 얼마 전에 노래는 부른 것 같은데,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마지막 시간에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비내리는 어두컴컴한 오후, 선생님의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답니다.
모두 불을 끄고 옹기종기 모여 들을 준비를 하였어요. 사실 선생님은 무서운 이야기 하는 것을 정말 무서워해요. ㅎㅎ 하지만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면...
'이건 정말 진짜로 있었던 이야긴데' 로 시작한 선생님의 무서운 이야기는, 이야기하는 선생님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답니다. 그런데 한편이 끝난 다음, 다시 또 해달라고, 또 해달라고 해서 한시간이 훌쩍 가버렸어요. 중간에 선생님이 갑자기 '웍'할 때, 많은 친구들이 '꺅' 하며 소리지를 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헤어질 때도 침대에서 눈을 뜰 때 조심해, 밤에 뒤를 돌아보지 마,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세줄쓰기를 보니까 참 재미있었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선생님도 무서웠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여러분들의 무서운 이야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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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