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요일(4.25)

2014.04.25 12:04

dalmoi 조회 수:1309

벌써 금요일이네요.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여일이 지나가는데 아직까지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까지 바다가 삼켜버리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네요. 야구를 보니까 선수들의 모자에 희망, 기적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의 바람처럼 마지막까지 사라져가는 희망과 기적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우리 친구들 마니또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마니또, 즉 수호천사라고 할 수 있죠? 들키지 않게 그 친구에게 친절을 베풀고 기쁨을 주는 수호천사. 물론 우여곡절이 있긴 했어요. 처음에 뽑았는데 이상한 편지 때문에 바로 취소가 되었죠. 반성을 하고 다시 시작한 마니또. 여기저기서 즐거운 소리가 들리네요. 과자부터 사탕, 편지 등 마니또에게 받은 것을 자랑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요. 물론 한번도 받지 못한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은 마니또에게 포스트잇 편지 두 통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틀동안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약간 섭섭하기도 하고, 또 누군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월요일에 발표를 할텐데, 그때까지 열심히 기쁨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수요일에 시험을 봤어요. 3월달과 달리 이번에는 서술형으로 봐서 그런지 조금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선생님이 채점을 해봐야 하겠지만, 친구들 사이에 편차가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물론 당연하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아요.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주말 과제로 '이제 공부 좀 그만해'라는 말씀을 들을 때까지 공부하라고 했죠? 많은 친구들이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이번 주는 어떤 숙제를 낼까요???

어제는 4반과 축구, 피구 시합을 했어요. 축구는 3대0으로 이겼는데, 피구는 졌다네요. 선생님이 늘 강조하지만 이기든 지든 즐겁게 하라는 말씀을 너무 잘 들어서인지 여학생들, 피구에 져도 웃으면서 선생님한테 왔어요. ㅎㅎ 비록 졌지만 이긴 팀에게 쿨하게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는 모습이 진정한 승자랍니다. 물론 이겼을 때도 진 팀을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야겠죠? 조만간 공식적인(?) 축구 피구 리그전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반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리그전을 통해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야겠죠?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가 미술시간이죠? 이번에도 어떤 친구가 내일 미술시간에 뭐할거에요 하면서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물어봤어요. ㅎㅎ 이번 시간에는 실과 물감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었어요. 실에 물감을 뭍여 도화지에 넣고 실을 잡아당기면 끝!!! ㅎㅎ 신기하고 재미있는 무늬가 나올 때마다 탄성과 즐거움이 가득했어요. 무엇보다 모둠별로 함께 해서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물론 준비물을 가지고 오지 않은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은 옥의 티였지만. 즐거운 미술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5월이 시작되네요. 누군가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데, 4월 마무리 잘하고 5월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통하길 기원하면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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