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김밥 잔치(4.3)

2014.04.07 22:25

dalmoi 조회 수:1610

아침부터, 아니 어제부터 난리였어요. 바로 김밥잔치 때문이죠. 원래는 어제 친구 사랑의 날 행사를 했어야 하는데 오늘로 연기하면서 김밥 잔치를 하기로 했어요. 왜 김밥이냐고요? 친구들과 함께 김밥을 만들면서 우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겠지만, 김밥은 각각의 재료들이 모여 하나의 김밥으로 완성되는 음식입니다. 모둠별로 각자 가지고 온 김밥재료, 단무지, 햄, 달걀 등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죠. 그 중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뭔가 허전한 맛, 그것이 바로 김밥이죠. 그리고 밥알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야 예쁜 모양이 나오는 것처럼 그 밥알이 우리 친구들의 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의미를 이야기했습니다. ㅎㅎ

드디어 김밥 잔치가 시작되었어요. 서로 준비한 김밥 속을 건네며 말기 시작했습니다. 보기엔 쉬워보여도 막상 하려니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솜씨가 정말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죠? 처음 만든 것을 선생님에게 먼저 가지고 오는 친구들이 참 기특했고, 친구들과 서로 나눠 먹으면서 웃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답니다. 가끔 옆구리가 터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어요. 정성들여 만든 김밥을 교무실, 행정실, 교장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 배달까지 했습니다. 역시 음식은 서로 나눠먹는 맛이죠? 선생님들마다 마침 출출했는데 고맙다는 메세지가 많이 도착했답니다. 집에 가져가서 부모님께 드릴 김밥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하면서 우리들의 맛있는 김밥잔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잔치를 할까요???ㅎㅎ

미술시간에는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원래 6단원에 나오는 건데, 날씨도 좋고, 꽃도 활짝 피었고,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물론 김밥 소화도 좀 시키려는 생각도 있었죠. ㅎㅎ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실 선생님은 처음 학교 구경을 한 것 같아요. 구석구석 예쁜 곳이 참 많아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멋진 작품을 만들었어요. 나간 김에 피구도 하고, 교실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 선생님의 사진 감상 포인트는 주인공과 함께 주변 인물과 배경이라고 했죠?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감상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5교시 음악시간에도 선생님이 기타를 연주하면서 즐거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조금 다른 버전으로 불렀는데, 언제나 즐겁게 노래부르는 모습에 선생님도 즐거웠답니다. 그러고 보니까 6교시 동아리 시간까지.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ㅎㅎ 앗, 그런데 일기장과 독서록을 안낸 친구들이 몇 명 보이네요. 내일까진 꼭 가지고 오길 ㅎㅎ 내일도 즐거운 일이 계속 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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