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부채만들기(6.5)

2014.06.11 09:32

dalmoi 조회 수:1606

이번 주는 방학 같다는 느낌이 들죠? 어제는 지방선거 투표일이어서 쉬었고, 또 내일은 현충일 연휴가 시작되네요. 오늘까지 재량휴업일로 쉬었다면 정말 방학이었을텐데, 아쉽죠? 하지만 재량휴업일을 하면 그만큼 방학이 짧아지니까, 뭐 상관없을 것 같네요. 어쨌든 쉬는 날이 많아서 좋긴 한데 어떤 친구들은 학교를 오지 못해 슬프다고 하네요. 학교에 오면 선생님과 친구들과 즐겁긴 하지만, 그래도 쉬는 날은 즐겁게 쉬어야겠죠? ㅎㅎ

지난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선생님은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해요. 물론 맑은 날도 좋아하지만ㅎㅎ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교실에 오는데, 선생님을 만나자 마자 우리 친구들이 노래를 불렀어요. 어떤 친구는 아침부터 비가 와서 너무 좋다고 싱글벙글이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선생님, 선생님, 들려주세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 노래를 합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불을 끄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분위기 최고. 작은 목소리로 '이건 정말 있었던 이야긴데' ㅎㅎ 그러다가 선생님이 갑자기 큰소리로 '뚜벅'이라고 외치니까 모두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어요. 정말 재미있었다는 사실ㅎㅎ 다시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어느 수업시간보다 집중하는 우리 친구들의 눈망울이 참 초롱초롱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더 무서운 이야기를 가지고 올게요^^

요즘 날씨가 정말 덥죠? 벌써 여름이 찾아온 느낌입니다. 하긴 지금 여름이긴 하네요. 선생님은 추위는 잘 참는데 더위는. 교실에 에어컨을 틀어주면 참 좋은데,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하네요. 할 수 없이 선풍기나 부채로 이 여름을 견딜 수 밖에. 우리 친구들도 요즘 덥다고 아우성이고. 그래서 부채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색종이로 만드는 간단하지만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 부채. 색종이를 접어서 무늬를 만들고 나무젓가락을 붙였어요. 처음에는 색종이로 부채를 만든다는 것에 의문(?)을 가진 친구들도 있었지만, 쉽고 재미있는 색종이 접기에다 무늬도 예뻐서 모두 즐거워하는 표정들이었어요. 무엇보다 색종이로 만들었지만 튼튼하고 시원하다는 사실. 색종이 무지개 부채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우리 모두 시원하게 보내요.

내일부터 다시 연휴가 시작되네요. 벌써 체험학습 간 친구들도 있고요. 선생님은 오랜만에 강원도 펜션에서 조용히 쉬었다 올 예정이에요. 우리 친구들도 즐거운 계획 세워서 의미있고 즐거운 연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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