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축구, 피구 월드컵(3.26)

2012.03.26 16:11

dalmoi 조회 수:1517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어쨌든 이름이야 붙이기 나름이죠? 월드컵이라는 제목, 괜찮죠?

지난 주부터 4학년들의 체육 잔치라고 할 수 있는 축구, 피구 리그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요일마다 남학생들은 축구, 여학생들은 피구를 하는데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 지면 빵점입니다. 드디어 우리 반과 2반의 첫번 째 경기가 있었어요. 아침부터 4학년 전체가 떠들석했던 것 같아요. 이반 저반 오며가며 누가 이길 것 같니? 경기 어떻게 됐니? 등등 분위기는 최고였어요. 우리 반이 축구는 우승후보라는데, 과연 그럴지 궁금하네요.

경기는 시작되었고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결국 비겼습니다. 찬스는 우리 반이 많았는데 2반 친구들이 수비를 굉장히 잘했어요. 그래서 사이좋게 0대0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뛴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피구는 졌지만 웃으면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하지만 축구를 하면서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우리 반이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이 안들어가니까 서로 짜증내고 화를 내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선생님이 수없이 많이 강조하지만, 경기에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이라고!!! 모든 스포츠는 시작하기 전, 경기 중,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즐거워야 합니다. 지고 있다고, 경기가 잘 안된다고 짜증내는 것은 서로를 위해서 좋지 않아요. 다음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합니다.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체육 이야기를 계속 해볼까요? 지난 주에 학부모 상담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어머니들께서 하시는 말씀, 여러분들이 4학년 들어와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만족하셨어요. 어떤 어머니는 체육 시간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친구들이 좋아하는 시간이 바로 체육시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렇죠? 그러고 보니 체육시간에 많은 운동장 놀이를 했어요. 지난 주에는 허수아비도 하고, 여우와 사냥꾼도 하고, 피구도 하고 등등. 무엇을 하든 즐겁게 뛰어다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바라만 봐도 흐뭇하답니다. 다음엔 뭘 할까요???

요즘 우리 반을 위해, 또는 다른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면 자기도 그 친절을 받을 수 있다는 평벙한 진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나메기 동무들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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