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12.11)

2014.12.15 21:39

dalmoi 조회 수:1781

요즘 날씨 정말 춥죠? 옛날에는 겨울 날씨를 삼한사온이라고 해서 3일을 춥지만 그 다음 4일은 조금 따뜻한 날씨였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그냥 계속 추운 겨울날씨라네요. 이것도 환경오염 때문인지. 물론 겨울은 추워야 한다고는 해요. 그래야 다음 해에 병충해가 줄어들고 풍년이 온다고 하죠. 그래도 옛날처럼 삼한사온이라는 우리나라 특유의 겨울날씨가 그리워지네요. 어쨌든 우리 친구들, 감기 조심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추운 겨울 이겨내요!!

그러고 보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죠? 그래서 미술시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나무를 가지고 온 건 아니고요. ㅎㅎ 골판지, 커다란 색도화지 등을 이용해서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트리도 있었고 어떤 모둠은 여러 장을 붙여서 커다란 트리를 만들기도 했죠. 언제나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즐거움이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트리 만드는 것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어떤 친구는 만든 트리를 모자처럼 쓰기도 해서 커다란 웃음을 주었답니다. 선생님은 종교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가르침은 참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탄절이 되면 온누리에 사랑을, 온누리에 성탄의 축복을 이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이번 성탄절, 유난히 추운 겨울이지만 온세상에 따뜻한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물론 우리 노나메기 동무들에게도!!!

참, 오늘 음악시간에 장구 시험을 봤어요. 1학기부터 꾸준히 장구를 접해서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답니다. 이번에는 장구 가락 중에서 세마치장단, 자진모리장단, 굿거리 장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세마치장단에는 아리랑을, 굿거리 장단에는 늴리리야를 시험봤어요. 사실 장구반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려워요. 그런데도 우리 친구들 정말 능숙하게 잘 했답니다. 이제 장구의 멋, 우리 악기의 흥을 느끼는 것 같아서 흐뭇했답니다. 이번 학예회 때 사물놀이를 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 배운게 아깝지 않게. 한번 해볼까요???ㅎㅎ

어제 영화를 봤어요. 사회시간에 미리 예고한 태극기 휘날리며. 선생님이 역사를 공부할 때 한국전쟁 단원과 함께 이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전쟁을 전후한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요. 물론 약간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만 그것 또한 전쟁의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쟁이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독립운동이라는 애국심이라도 있었는데 형제끼리 싸운다는 것의 의미. 전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는 이념이나 사상을 초월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지막 부분에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도 있었고, 또 많은 친구들이 침울한 분위기였어요. 정말 이 세상에 전쟁은 없어야겠죠? 우리들이 사는 이 세상은 성탄의 의미처럼 사랑과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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