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니다(4.3)

2012.04.04 00:14

dalmoi 조회 수:1389

지난 일요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서울의 이른바 슈퍼매치라고 불리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축구를 좋아해서 벌써 6년째 연간회원이죠. 그래서 늘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족들과 보러 간답니다. 당연히 서울과의 경기를 놓칠 수 없죠. 선생님이 축구장을 갈때마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곤 해요. 학교에서 보다가 밖에서 보면 이상하게 더 반가운 것 있죠? 그 날도 입장을 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친구가 달려오더니 아주 반가운 얼굴로 하트를 그리며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어요. 바로바로 우리 반 현섭이였습니다. 깜짝 놀란 선생님은 금방 반가움 가득한 얼굴로 현섭이와 인사를 했어요. 어딜 가나 사랑이 넘치죠?ㅋㅋ 당연히 현섭이가 더욱 사랑스러워졌답니다. 다음에도 언제, 어디서 선생님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참, 우리 반 친구들 중에서도 축구경기 보러 많이 갔어요. 모두 잘 봤죠? 수원이 2대0으로 이겼습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많은 관중들이 꽉 들어차서 더 재미있었다고 느껴지네요.

요즘 우리 반에는 참 기특한 친구들이 많이 보인답니다. 선생님이 늘 칭찬해주고 싶은 친구들이에요. 특히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우리 반을 위해 봉사하는 친구들, 정말 기특해요. 그 중에서 담당구역 청소하는 친구들, 계단에 있는 먼지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대걸레까지, 지나가는 선생님마다 계단 청소하는 친구들 너무 열심히 잘 한다고 칭찬해주세요. 선생님이 지켜보지 않아도 스스로, 그것도 시킨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친구들, 참 기특하고 자랑스럽답니다. 오늘 담당구역 청소 당번을 다시 신청받았는데 많은 친구들이 지원을 했어요. 다음에는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 다른 친구들도 웃으면서 손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유 당번을 맡은 친구들도 칭찬합니다. 사실 매일 아침마다 우유를 가지고 오는 것이 귀찮을 만도 한데 우준이랑 준현이는 하루도 빠짐없이(아주 가끔 까먹기도 하지만 ㅎㅎ) 우리 반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우유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가만히 앉아서 힘들이지 않고 우유를 먹을 수 있는 것, 바로 두 친구의 봉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렇게 많이 티는 나지 않지만 참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친구들이죠?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답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 반 친구들, 숙제를 너무 잘 해와요. 학기초에는 많은 친구들이 숙제를 잘 안해와서 선생님을 속상하게 했죠.ㅋㅋ 하지만 지금은 일기장이나 독서록, 수학익힘책 등 검사할 때마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잘 해온답니다. 특히 그 중에서 몇몇 친구들은 아주 정성들여, 선생님 마음에 쏙 들게끔 잘 해와서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줘요. 특히 이 친구들의 일기랑 독서록을 검사할 때면 선생님 기분이 굉장히 좋아져요. 일기장에도 더 많이 써주고 싶고, 독서록을 읽을 때는 그 내용에 푹 빠질 때도 있답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열심히 실천하는 친구들, 대단한 성실함이 느껴진답니다.

참, 그러고 보니 우리 반 친구들은 발표도 참 잘해요. 목소리도 우렁차고 발표할 때도 많은 친구들이 손을 들어요. 당연히 수업 분위기가 밝고 즐거울 수밖에 없겠죠? 영어, 음악시간에도 우리 반 친구들이 가장 밝다는 칭찬을 들었어요. 선생님도 나름대로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하지만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수업을 이끌어 주는 많은 친구들 덕분에 수업이 정말 재미있답니다. 가끔 유쾌한 유머로 우리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친구들까지, 모두 소중한 수업 도우미랍니다. 가끔 말하려는 욕구가 너무 지나쳐 소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순대' 몇 번에 금방 질서를 지켜주는  참 멋진 친구들이랍니다.

선생님이 교실에서 여러분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친구들에게는 정말 선생님이 가진 것 모두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예뻐보여요. 바로 다른 친구들을 스스로 도와주는 친구들이죠. 오늘도 종이컵에 휴지를 깔고 콩의 싹을 틔우는 준비를 하는데, 어떤 친구가(누굴까요?) 선생님에게 휴지와 컵을 빌려가더니 다른 어떤 친구를 도와주고 있는게에요. 선생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친절을 베푸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답니다. 친구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 자기가 도움이 필요할 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준비하고 있을 거에요. 자기를 위해 친절을 베푸는 것이랍니다.

그 외에도 수업 시간 전에 학습목표를 쓰는 친구, 청소할 때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친구, 체육시간, 과학시간마다 수업 준비를 도와주는 친구, 급식 시간에 마지막까지 정리해주는 친구, 정말 우리 반에는 칭찬할 친구들이 정말정말 많이 있답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선생님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자 행복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늘 칭찬이 넘치는 노나메기 4학년 1반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참, 오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어요. 바로 '콩'입니다. 선생님이 순수 국산 검은콩을 가지고 와서 3개씩 싹을 틔우기 위해 나눠주었어요. 아마 일주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날 것 같아요. 선생님의 경험, 식물은 사람과 닮은 점이 참 많아요. 칭찬해주고 웃음을 많이 주고, 대화를 많이 하면 즐겁고 행복한 것처럼 식물도 마찬가지랍니다. 많이 정성을 들인 만큼 더욱 더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우리들의 웃음을 먹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누구의 콩이 잘 자랄까 잘 관찰해 보세요^^ 이제 식물들도 서로 인사를 하겠네요. 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