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마다 4학년 친구들 중에는 다른 날보다 더욱 학교가는 것이 즐거운 친구들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수요일마다 열리는 축구, 피구 리그전 때문이죠. 오늘은 과연 몇 반이 이길까? 어떤 반에 누구누구는 오늘 컨디션이 어떤가? 오늘 우리 반은 몇반이랑 뜨나? ㅎㅎ 지금 1등은 어느 반인가? 이런 이야기로 여기저기서 웅성웅성이랍니다. 그리고 다른 반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달려가 결과를 물어보고 좋아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오늘은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는 날이었죠. 1라운드에서는 우리반 축구가 1등, 피구는 꼴찌였는데. ㅎㅎ 2라운드 첫게임 2반과의 경기에서 축구, 피구 모두 이겼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어요. 축구는 비슷하게 가다가 현섭이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2대0으로 이겼어요. 그런데 오늘은 1라운드에서 전패를 했던 여학생들이 2반과의 피구에서 승리를 했다는 믿기지 않는(?) 기쁜 소식이 들어왔어요. 나라가 굉장한 활약을 했다는 후문이 있었어요. 경기를 즐기면서 이기기까지 하니까 더 즐겁죠? 무엇보다 모두가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기특했답니다. 요즘 유진이랑 나라랑 점심시간에 피구연습을 열심히 하는데, 다음 경기도 멋진 모습 기대해도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