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피구 연습해요~~~(10.17)

2023.10.17 16:26

dalmoi 조회 수:117

하늘이 정말 예쁘네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면서 정말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쁜 하루를 지내면서 하늘을 한 번 쳐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도 있는데 지금 실천하네요 ㅎㅎ 우리 친구들도 지금 하늘 한 번 바라보세요. 깜깜한 밤이라고요 ㅎㅎ 가을밤의 하늘도 운치있고 낭만적일 것 같아요. 요즘은 가을이 짧아졌다고 해요. 잠깐 느낄만 하면 찬바람이 분다고. 그래서인지 가을을 오랫동안 붙잡고 싶은 마음이네요. 올 가을도 마음껏 즐기길 바랍니다. 

요즘 우리 친구들의 관심은 온통 목요일에 있을 스포츠데이인 것 같아요. 지난 주에 피구 대진을 추첨했는데 우리 반은 부전승이 없고 1차전부터 강팀(?)이랑 하게 되었다네요. 선생님이 봤을 때는 우리 반도 강팀인데 ㅎㅎ 참, 다른 반 친구들도 우리 반이 강팀이라고 하더라고요. 대진표를 칠판에 그리면서 미리 결과를 예상하는 이야기도 들리고, 어쨌든 우리 반이 이길거라는 이야도 들리고, 그냥 즐기면 된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맞아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이자 게임의 고수랍니다. 우리 모두 고수가 되어야겠죠?

수업 시간에 피구대회를 대비하여 연습을 해야 한다며 단체로 떼를 쓰는 친구들 ㅎㅎ 우리 친구들의 간절한 표정을 보면서 약간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모른척 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과 밀땅이 벌어졌네요. 마지막 시간이 사회 시간이었는데, 오늘은 미술도 없고 체육도 없고 너무해요~~ 2시간 실과시간에 종이비행기 만들어서 재미있게 날리지 않았니? 그래도 체육은 안 했잖아요~~ 목요일에 체육이 4시간이잖아. 그래도 오늘은 체육이 없잖아요~~, 사회 역사도 재미있잖아. 그래도 피구해요~~ 갑자기 3,4층 체육관, 다목적실을 정찰하러 뛰어간 몇몇 친구들, 빈 곳이 없어서인지 실망하면서 들어오더니, 참, 그럼 교실에서 가가볼 해요!!! 해요~~ 해요~~. 야, 자꾸 그려먼 선생님 화내실 수도 있어. 맞아, 체육이야기 계속 하면 더 못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계속 떼를 쓰며 선생님을 간절하게 쳐다보는 친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모른 체 하며 사회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 ㅋㅋ 어느 순간 피구, 가가볼 이야기는 사라지고 역사 속으로 빠져드는 친구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네요.

실과시간에는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세계 종이비행기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우리 나라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신기했죠? 마치 마술같은 종이비행기 날리기였어요. 우리는 일단 실과책에 있는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어요. 조금 어려운 친구들은 나만의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멀리 날리기를 했는데 갑자기 몇몇 친구들이 하늘 높이 날리기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몇몇 친구들이 날린 비행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더니 신기하게도 3층 난간에 착륙(?)했네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신기하게 쳐다봤어요. 간단한 종이비행기 날리기였는데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재미있고 신기한 시간이었습니다. 

참, 스포츠데이 때 계주도 있어요. 전체가 다 뛰는 계주와 각 학급 대표들만 뛰는 계주가 있는데, 오늘 대표를 뽑았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어쩔 수 없이 남녀 4명씩 뽑을 수밖에 없었어요. 누가 되었든 서로 웃으면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지난 주말 과제는 부모님께 동시를 들려드리는 미션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친구들이 성공했어요. 의외로 좋은 시간이었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선생님은 가을'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해요. 부모님과 좋은 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부모님께서 우리 친구들에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내일은 벌써 수요일이네요. 이번 주도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내일도 웃음 가득한 교실을 생각하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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