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문집 만들기(7.3)

2018.07.03 15:38

dalmoi 조회 수:387

드디어(?) 7월입니다. 7월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이번 주도 주말 숙제를 이야기하며 우리 친구들의 귀여운 수다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엄마랑 저는 거의 다 맞아요', '저는 아빠랑 좋아하는 게 비슷해요', '저는 혈액형 빼고 다 안맞는 것 같아요 ㅎㅎ'. 많은 친구들이 이번 주에도 미션을 잘 해결했습니다. 선생님이 재미있었냐고 물어봤더니 한목소리로 '네' 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어떤 친구가 그런데 우리끼리고 해보고 가족들과도 해봤는데 선생님이랑은 안했네요. 그러네요 ㅎㅎ 다음에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도 같이 이야기해봐요^^

월요일에 7월의 자리를 바꿨습니다. 지난 달에는 남자끼리, 여자끼리 짝과 모둠이었는데 이번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 한꺼번에 랜덤으로 뽑았습니다. 모둠에 남자만 있고 여자는 혼자인 경우, 그 반대인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었지만. 7월에도 새로운 짝과 모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길 바래요.

지난 주부터 선생님이 학급문집 만드는 것을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국어교과서에 있는 글을 조금 더 정리하는 과제도 주고, 또 나의 소개, 칭찬해요 등 여러 가지 과제를 주고 있습니다. 사실 조금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즐겁게 하나씩 만드는 모습이 참 기특하네요. 사실 6학년 형아들은 과제를 주고 컴퓨터로 타이핑을 해서 선생님한테 보내주고. 선생님은 편집만 하면 끝이었는데. 작년에 선생님이 처음으로 2학년을 맡으면서 과연 학급문집이 가능할까 라는 걱정을 했답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물론 선생님의 수고가 더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반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겠죠? 

요즘 매일 한시간씩 국어시간과 창체시간을 이용해 여러 가지 주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반 집중 탐구와 부모님에 관한 명상이라는 주제였어요. 일단 그 날 과제는 그 시간에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죠? 사실 집에 가서 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그래서 작품성을 떠나 우리 친구들의 순수함과 솔직함을 담기 위해 생각나는 대로 그 시간에 쓰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더 필요한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 선생님이 내주고 있는 과제를 잘 따라오고 있어요. 올해도 선생님이 읽어보면 저절로 웃음과 감탄이 나오는 글이 참 많이 보이네요. 순수퀴즈 처럼 우리 친구들의 순수함을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즐겁게 준비하고 있어요. 중간중간에 고생했다고 오늘처럼 주어지는 선생님의 피구 선물로 스트레스도 푸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앞으로 남은 과제도 화이팅!!!  책이 완성되었을 때의 기쁨을 생각하며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요. 약속!!!

국어시간에는 선생님이 동화책을 소개했습니다. 3학년 국어활동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요. 제목은 '화요일의 두꺼비'. 두꺼비 워턴과 올빼미 조지와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에요. 둘은 어떻게 보면 천적 관계인데 두꺼비 워턴이 올빼미 조지를 구해주는이야기죠. 선생님이 몇가지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턴이 조지를 구해주는 것이 옳을까? 그리고 워턴이 조지와 친구과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친구들은 둘이 천적 관계지만 친구가 될 수 있고, 소중한 생명이기 때문에 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일부 친구들은 결국은 천적이기 때문에 잡아먹힐 수밖에 없으니까 구해주면 안된다라고 주장도 있었고요. 결론은 없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어요^^

어제까진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뜨거운 열기가 교실까지 느껴지네요. ㅎㅎ 늘 소중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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