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탐색해요(1.5)

2024.01.05 15:07

dalmoi 조회 수:179

1월 첫 주말이네요.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방학을 안 해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아요. 그냥 늘 그렇듯이 같은 하루 하루가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해가 바뀌어도 언제나 즐겁게 생활하는 우리 친구들. 이제는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의 관계를 익숙함이라는단어로 설명할 수 있어요. 집에 들어가면 엄마 아빠를 비롯한 가족들이 있듯이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이 하나의 가족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편하고, 늘 함께 하고, 당연함 같은 익숙함. 학급 문집 글 중에서 나만의 가치 사전을 보니까 OO이가 '우정'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했더라고요. '오랫동안 보지 않아도 친구의 얼굴을 봤을 때 어제 본 것처럼 익숙하고 즐거운 것' 바로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방학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남은 시간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영어 시간 때문에 잔소리 한 거 생각나죠?ㅎㅎ '유종의 미'

다음 주는 아마 5학년 마지막 프로젝트 수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진로, 실과, 미술 교과를 재구성해서 진로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오늘 태블렛으로 진로 탐색을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주니어 커리어넷에 들어가 진로개발역량, 진로흥미탐색 등 두가지 검사를 해봤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강점, 나의 약점, 나에게 맞는 직업 등을 알 수 있었는데 검사 결과를 서로 이야기하고 호응해주고 함께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OO이는 유치원 선생님이 어울릴 것 같아요~~ 저는 역시 의사가 될 거에요. 역시 저는 사회성이 좋아요. 저는 검사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선생님~~ 펀드 매니저가 뭐에요? 선생님~~ OO이는 뭐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재미있는 질문과 대화가 끊이지 않아서 선생님이 도망(?)갈 정도였답니다 ㅎㅎ 주말 과제는 오늘 정리한 검사 내용을 부모님께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입니다. 참, 진로 검사는 참고만 할 뿐이라고 했죠!

요즘 체육 선생님이 특별히 학급별 피구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구를 마지막에 신나게 할 수 있네요. 어제는 2반이랑 피구를 하고 신나게 교실로 들어오더니 '선생님, 정말 재미있었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 이겼니? 라고 물어봤더니 의외의 대답이 들어왔어요. '아니요, 졌어요.' 그런데 재미있었어요 ㅎㅎ' 물론 체육선생님의 세뇌가 있었다고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진심으로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학기 초에 게임의 고수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죠? 게임의 최고 고수는 승부와 상관 없이 즐기는 사람이라고. 이제 우리 친구들이 게임의 고수가 된 것 같아서 흐뭇하네요. ㅎㅎ 다음 주에도 다른 반이랑 피구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고수 답게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어쨌든 우리 친구들, 신났네요 ㅎㅎ

학급 문집도 오늘 세줄쓰기를 마지막으로 입력하면서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ㅎㅎ 방학하는 날 우리 5학년 생활의 마지막 추억이자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1학기 때 해봐서 그런지 2학기 때는 알아서 열심히 즐겁게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특했어요. OO이가 선생님한테 오더니 "선생님, 학급 문집 2학기 때도 만들어주셔서 미리 감사합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선생님이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데 그 말 한마디에 힘든 것이 다 사라지고 긍정의 힘이 생기네요 ㅎㅎ 우리 모두 우리들의 '유종의 미'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요. 주말 동안 감기 조심하고 월요일에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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