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도시 그리기(8.27)

2018.08.27 13:35

dalmoi 조회 수:268

우리 친구들, 주말 잘 보냈나요? 지난 주 금요일, 갑자기 태풍 때문에 휴업을 하느라 아주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ㅎㅎ 다행이 수원 지역은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어요. 그런데 오늘 비가 태풍 때보다 더 많이 내리는 것 같네요 ㅋ 비가 내려 기분 좋은 월요일입니다.

가을 시간에 우리 동네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으면 동네 한바퀴를 돌려고 했는데 다음 날씨 좋을 때로 미뤘어요. 대신 나만의 도시 그리기 활동을 했습니다. 우선 선생님이 구글 어스 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지역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나라 주변에 있는 나라들도 알아 보고 우리 친구들에게 지도로 가보고 싶은 곳을 물어봤죠. 많은 친구들이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를 가고 싶다고.  역시 놀이동산을 좋아해요 ㅎㅎ 선생님이 '쓩' 하고 에버랜드로 날아갔습니다. 조금 희미하긴 하지만 바이킹도 보여주고, T 익스프레스도 보여주고, 캐비까지 다녀왔죠. 다시 서울을 가자고 해서 남산에 있는 N 서울 타워, 경복궁에 청와대까지 구경하고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답니다. 아주 신기해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 컴퓨터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다음으로 우리 친구들이 만들고 싶은 마을이나 도시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도로, 지하철에 관심이 많은 OO는 정말 신났고요 ㅎㅎ 먼저 길을 만들고 건물도 만들고, 점점 도시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우리 동네와 비슷하게 그린 친구들도 있었고, 새로운 건물을 만드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이름도 참 재미있었어요.  '지구로 가는 길' 이라는 도로 이름, 착한 열쇄, 설렘약국, 청룡 모도사이클, 순대 아파트, 순대 초등학교, 월화목금 수영장. 집 옆에 워터파크도 있고 예쁜 꽃길도 보였답니다. 상상 속의 마을이지만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학 시간에 네자리 수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 주위에 네자리 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 라고 물어봤더니 많은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전화번호, 우리 반 열쇄 비밀번호, 태어난 해, 우리 집 주소, 자동차 번호판, 버스 이름, 한달 용돈까지 ㅎㅎ 2학기 처음은 쉽다고 문제를 척척 풀고 있는 우리 친구들이에요. 나중에 곱셈까지 잘 해야 할텐데. 잘 할 수 있겠죠?

국어 시간에는 '훨훨 난다' 라는 내용의 책을 읽고 역할극을 했습니다. '훨훨' 날아야 하는데 우리 친구들은 신나서 '쿵쿵' 날기도 하고, 날다가 '꽈당' 넘어지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ㅎㅎ 정말 순수하고 재미있는 우리 친구들입니다^^

주말 동안 리코더 연습을 아주 열심히 했다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덕분에 손가락이 아팠다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ㅎㅎ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씩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