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끔말(10.13)

2014.10.14 23:24

dalmoi 조회 수:1569

참, 오랜만이죠? 기나긴 가을방학이 지나간 느낌이네요. 개천절도 있었고, 며칠 학교 나오다가 한글날, 재량휴업일에 주말까지. 그래서인지 소식통도 참 오랜만에 찾아오네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ㅎㅎ 연휴 잘 보냈죠? 그런데 이제 겨울방학 할 때까지 중간이 쉬는 날이 없다는... 하지만 학교에서 언제나 즐거운 우리들의 생활을 만들어가며 힘차게 홧팅!!! 해요.

그러고보니 벌써 10월입니다. 그것도 10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어요. 10월이라 하면 본격적으로 가을로 접어들면서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더불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선생님도 그래서 10월을 좋아한답니다. 또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해요. 하늘은 높고 말이 살을 찌는 계절. 그리고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참 책읽기 좋은 날입니다. 마음의 양식도 살을 찌워야겠죠? 이렇게 좋은 10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찌우는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부터 이끔말을 쓰기로 했어요. 말 그대로 우리들을 이끌어줄 좋은 말입니다. 스스로 지어내도 되고, 유명한 사람들의 좋은 명언도 좋고. 옛날에는 매일 번갈아가며 썼는데, 올해는 이제 시작했네요. 바로 채원이의 일기장 때문이에요. 일기 숙제를 열심히 하는 채원이가 언젠가부터 마지막에 오늘의 교훈을 쓰더라고요. 간단하지만 하루를 지내면서 느낀 생각을 교훈이라는 말로 재미있게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바로 이끔말을 쓰게 되었죠.

오늘은 수연이가 적는 날이었는데 간단하지만 아주 의미있는 뜻이 담겨 있었어요. 수연이의 이끔말은 '잘 살자'였습니다. 잘 사는 것 힘들죠? 선생님이 한달에 한번씩 노인 복지센터에 봉사활동을 하는데, 바로 지난 번에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수업을 진행하시던 선생님께서 '잘 살자'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잘 사는 것은 바로 세가지라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랍니다. 단순하지만 참 재미있는 해석이죠? 수연이의 이끔말 때문에 한바탕 웃었답니다. 우리 모두 잘 살아요^^

실과시간에 정리함을 만들었습니다. 참, 만들기 전에 새로운 고구마 가족들을 소개해야 하겠네요. 오늘부터 고구마를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음, 먹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보기 위한 것. 즉 관상용이라고 하면 될까요? 매일 물을 주고 잎이 나는 것을 관찰하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기 위한 목적입니다. 예쁘게 잘 키워보세요^^

고구마 가꾸기를 마친 다음 본격적으로 정리함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먼저 설계를 한 다음 사포로 문지르고, 마지막으로 목공풀로 붙이는 작업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만들기인데 우리 친구들,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재미있게 만드는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어요. 정리함을 만든 다음 니스칠을 하고 예쁘게 그림을 그릴 예정입니다. 멋진 정리함을 기대하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교우관계에 대하여 장황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 반 친구들은 누구 한 명 모나지 않고 모두 잘 지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여러분들이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하면서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에 처음 쓰는 소식통인데, 13일이네요. 우리 모두에게 멋진 10월이 되길 바랍니다. 참, 오늘의 이끔말처럼 잘 살기 위해 모두 잘 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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