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의 행복, 감동(10.28)

2022.10.28 14:16

dalmoi 조회 수:76

10월 마지막 주말이네요. 우리 고장은 이번주가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선생님은 주말마다 가족들과 여기저기 나들이를 가는데 단풍이 점점 진해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을이 점점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도 가족들과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멀리 갈 필요 없죠? 그래서 이번주 주말과제는 가족들과 산책하면서 예쁜 단풍 낙엽 주워 자랑하기입니다. 화창한 가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늘 3학년 축제를 하기로 했는데 일주일 연기되었어요. 준비물이 도착하지 않아서였죠. 천사점토 만들기도 수요일에 하려고했는데 어제 도착해서 우리 친구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드디어 오늘 했어요. 예정대로 하지 못해 아쉬울텐데 우리 친구들 잘 참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기특기특 ㅎㅎ 교과서에는 그릇만들기였지만 만들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만들라고 했더니 여러 가지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어요. 싸인펜으로 알록달록 색깔을 넣어서 더 예쁘네요. 여러 가지 동물도 있고 맛있는 먹거리들도 참 많이 보였답니다. 지금 창문앞에도 예쁜 코알라가 나무 위에 매달려있네요 ㅎㅎ 천사점토, 오늘 인기 짱이었습니다. 

컴퓨터시간에 검색하는 방법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여러 가지 검색퀴즈를 풀었는데 새로운 것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자전거를 가장 먼저 발명한 사람과 자전거 이름, 계란찜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타조의 발가락 수, 다음주 일기 예보, 탄생화와 탄생석 찾기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죠? 선생님이 중간에 넌센스 퀴즈도 냈는데 이것도 검색해서 찾은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ㅎㅎ '달나라 유일의 식물은?' 답이 뭐였죠? ㅎㅎ 검색한 것을 생각하며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계란찜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어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니또 공개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 몰래 친절을 베풀고 그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예쁜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책상 위에 두었는데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아주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몰래 편지를 쓰는 친구들과자나 맛있는 것을 마니또 행복바구니에 몰래 넣는 친구들사탕을 직접 책상 서랍속에 몰래 넣어 두는 친구들도 있었고행여나 들킬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선물을 받은 마니또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들켰을 때는 어떻게 하라고요?ㅎㅎ 모른척 하라고 했는데 다행이 대부분 눈치를 챈 친구가 없더라고요. 일주일동안 두근두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마니또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마니또 행복바구니는 이미 선물로 넘치고 있었죠 ㅎㅎ 마지막으로 선물을 전하며 마니또 공개를 했어요. 'OO이 마이또는 바로바로바로 누구!' 발표할 때마다 여기 저기서 환호와 박수소리가 들려왔어요. 놀라는 표정도 있었도 기뻐서 마니또와 껴안는 친구도 있었어요. OO이는 마니또 선물도 준비했고 자기를 뽑은 친구의 선물까지 몰래 준비했고, OO이는 그동안 선물을 받지 못한 친구까지 생각해주는 감동을 주었답니다. 편지를 주는데 두근거렸다, 선물을 고르는데 행복했다, 선물을 받은 친구의 표정을 보면서 기뻤다, 정말 재미있었다는 우리 친구들의 느낌을 들을 수 있었어요. 받는 기쁨주는 기쁨을 한꺼번에 느낀 즐거운 마니또 행사였어요다음에 또 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생각해 보고ㅎㅎ

벌써 10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다음주 월요일, 10월의 마지막 날에는 순대국이 나온다고 큰소리로 선생님을 놀리고 간 친구들 ㅋㅋㅋ 선생님도 월요일이 기다려지네요. 가족들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