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평가(3.9)

2021.03.09 23:44

dalmoi 조회 수:240

이제 3학년 된지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처음에는 서먹서먹해서 교실이 조용했는데, 벌써 친해진 친구들이 많은가봐요. 이야기소리도 많이 들리고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도 많이 들리네요 ㅎㅎ 코로나가 아니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금방 친해져서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오늘은 하루종일 시험이었어요. 진단평가활동을 하는 날이었죠. 국어에 해당하는 쓰기와 읽기, 그리고 수학에 해당하는 셈하기를 봤어요. 선생님은 2시간이면 금방 끝날 것 같았는데 3교시까지였네요. 물론 금방 문제를 해결한 친구들도 있지만 시간이 좀 필요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문제를 푸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그리고 시험 시간에 친구가 잘 몰라서 가르쳐주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ㅎㅎ 시험인데, 그러면 안되는데 얼마나 기특하고 귀여웠는지 몰라요. 정말 순수함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인디언 마을 공화국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에 보면 인디언 마을 학교에서 새로 부임한 백인 선생님이 학생들의 실력을 알기 위해 우리처럼 진단평가 같은 시험을 보기로 했어요. 학생들의 책상을 조금 떨어뜨린 다음 시험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인디언 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시험문제를 같이 푸는 것이었어요. 선생님이 놀라서 뭐하는 거냐고, 컷닝은 나쁜 행동이라고 설명하니까 인디언 학생들이 하는 말! 어려운 문제는 서로 도와가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감동이죠? 시험이란 참~~~ 인디언 마을 학교처럼 모르는 문제를 서로 가르쳐주고 어려운 문제라도 협동해서 함께 해결하면 좋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래도 친구를 도와주려는 우리 친구들의 마음도 감동이었답니다. 시험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은 서로 도와야겠죠?

시험 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한데 쉬는 시간만 되면 다시 힘이 쏟는 것 같은 우리 친구들이에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문제를 푸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내일은 학교 오는 수요일입니다.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우리 친구들이 헷갈리지 않고 매일 학교에 나오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면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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