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한마디(6.28)
2013.07.03 23:38
축구, 피구 리그전이 끝났는데 아직도 금요일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 어제부터 리그전 이야기를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이제 다시 리그전 안하냐고 ㅎㅎ 정말 이 정도면 축구, 피구 리그전에 대한 우리 친구들의 사랑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음, 그런데 이번엔 바꿨어요. 남학생은 피구, 여학생은 축구. 지난 주에 첫 경기가 있었는데 피구는 졌고 축구는 이겼어요. 오늘이 두번 째 경기. 우리 반과 라이벌이라는 3반과의 경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피구도 지고 축구도 졌어요. 선생님은 축구 심판을 봤는데, 막상막하의 경기였지만 3반이 3대 1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여학생 축구를 보면서 참 아름다운 장면을 보았답니다. 우리 반이 세번 째 골을 먹혀서 3대0이 되었을 때였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실망으로 가득했는데, 서연이가 박수를 치면서 친구들에게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아, 얘들아. 이길 수 있어. 실망하면 안돼. 다시 시작하자. 네 골 넣으면 이길 수 있어! OO야 힘내! OO야 힘내! 열심히 하자!'
그 모습을 본 선생님은 정말 감동했답니다. 어쩜 이렇게 멋진 장면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힘들고 지칠 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격려의 한마디! 승부를 떠나서 오늘 경기의 가장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얻은 시간이었어요. 체육시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낼 수 있는 노나메기 동무들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소식통입니다^^ [16] | dalmoi | 2012.04.04 | 9824 |
580 | 즐거움으로 가득한 100일 잔치(6.10) [1] | dalmoi | 2013.06.18 | 1310 |
579 | 계주 1등했어요(6.14) [1] | dalmoi | 2013.06.19 | 1151 |
578 | 무시무시한(?) 피구(6.18) [2] | dalmoi | 2013.07.01 | 1131 |
577 | 학급문집 모금을 위한 알뜰시장을 열었어요(6.20) | dalmoi | 2013.07.01 | 1323 |
576 | 단체 미션(6.25) | dalmoi | 2013.07.01 | 1192 |
» | 격려의 한마디(6.28) | dalmoi | 2013.07.03 | 1321 |
574 | 2학기 개학(8.22) | dalmoi | 2013.08.26 | 1248 |
573 | 진달래꽃, 서시(8.23) | dalmoi | 2013.08.27 | 1326 |
572 | 발축(?) 리그전(8.26) | dalmoi | 2013.08.27 | 1175 |
571 | 자율, 책임, 의무(8.28) | dalmoi | 2013.09.04 | 1246 |
570 | 수련회 장기자랑(8.29) | dalmoi | 2013.09.04 | 1420 |
569 | 9월입니다(9.2) | dalmoi | 2013.09.23 | 1222 |
568 | 장기자랑 연습(9.5) | dalmoi | 2013.09.23 | 1210 |
567 | 짝축구(9.6) | dalmoi | 2013.09.23 | 1314 |
566 | 리그전에서(9.9) | dalmoi | 2013.09.23 | 1138 |
565 | 수련회 시험(9.10) | dalmoi | 2013.09.23 | 1223 |
564 | 버스 짝을 정했어요(9.11) | dalmoi | 2013.09.23 | 1263 |
563 | 드디어 수련회(9.12) | dalmoi | 2013.09.24 | 1226 |
562 | 불타는 수련회의 밤(9.12) [1] | dalmoi | 2013.09.26 | 1327 |
561 | 아쉬움을 뒤로 하고(9.13) | dalmoi | 2013.09.27 | 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