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수련회의 밤(9.12)

2013.09.26 00:56

dalmoi 조회 수:1186

요즘 새롭게 만들어진 말 중에 '불금'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름하여 불타는 금요일을 줄인 말인데. 그만큼 즐겁고 신나는 금요일이라는 뜻이겠죠? 오늘은 정말이지 불타는 밤이었습니다. 식을줄 모르는, 아니 시간이 갈수록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수련회의 밤이라고 할까요?ㅎㅎ

저녁 식사 후 장기자랑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모두가 열심히, 즐겁게 준비한 장기자랑의 무대가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 반 여학생들의 맘마미아가 시작할 때, 약간 긴장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를 찾고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답니다. 선곡도 좋았고 댄스도 요란하지 않고,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노래를 선택한 다른 반과는 확실히 다른 수준의 장기자랑이었어요. 특히 중간에 민범, 현섭, 호종, 현이가 치마를 입고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는 엄청난 박수와 환호, 그리고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남학생들의 장기자랑도 대단했어요. 짜라빠빠와 챔피언을 했는데, 연습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인사부터 배꼽을 잡았어요. 반전의 효과라고 할까? ㅎㅎ 춤을 출 때, 표정들이 모두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챔피언을 외치면서 뛸 때는 앉아있던 다른 반 친구들까지 일어나 뛰어다니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였어요.

우리 반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친구들도 굉장히 잘 했어요. 그리고 다른 반 친구들이 공연할 때 모두가 응원해주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수련원 교관선생님들도 이렇게 장기자랑을 다함께 준비하고, 재미있게 공연하는 친구들은 처음이라고 칭찬해주셨어요.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함께 공연한 수련회 장기자랑. 아마 모두에게 커다란 행복과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

즐거운 장기자랑이 끝나고 레크레이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볍게 몸을 푸는 게임부터 시작했는데, 이미 장기자랑으로 달궈진 우리 친구들의 열정은 시작부터 식기는 커녕 더욱 타올랐습니다. 친구들과 짝을 바꾸면서 놀이도 하고, 기차도 만들고, 또 반별 미션수행을 했는데, 특히 우리 반 친구들의 단합된 모습은 단연 최고였어요. 대희꽃(?)도 만들고 물총놀이도 하고 만원버스도 표현하고. 선생님이 캠코더로 촬영하다가 우리 반의 단합된 모습과 창의적인 표현에 감탄을 했답니다.

그리고 이어진 댄스파티!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광란의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의 친구도 빠짐없이, 모두가 한곳에 어울려 마음껏 즐기는 모습에 강당은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특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우리 친구들의 끼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몇시간동안 정말 클럽이 따로 없을 정도로 광란의 밤이었습니다. 불타는 수련회의 밤이었죠?

모든 행사가 끝나고 이제 방으로 돌아가 취침 준비를 하였습니다. 모두가 한 방에 모여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은 새벽 2시에 침입을 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안자는 친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5시에 작전을 개시했어요. ㅎㅎ 역시 선생님의 생각대로 모두 달콤한 잠에 취해 있더군요. 준비한 수성펜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죠. 특히 민범이가 짱이었답니다. 왼쪽을 그리니까 다시 고개를 돌려서 오른쪽 빰을 내밀더군요. ㅎㅎ 작전 성공!!!

이렇게 우리들의 수련회 밤은 새벽까지 계속 되었어요. 잊지 못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