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우승!!!(10.28)

2014.11.03 10:35

dalmoi 조회 수:1706

며칠 전부터 우리 친구들의 공통된 관심은 바로 피구 결승전! 축구와 티볼은 아쉽게 졌지만 피구만큼은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실력으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거기다가 우리 반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였단 2반이 3반한테 지는 바람에 우승의 기운이 우리에게 넘어오는 것 같았어요.

드디어 결승전. 아침부터 일찍 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다네요 ㅎㅎ 피구는 3판중에서 2승을 하는 팀이 이기게 됩니다. 만약 무승부가 나오면 1승만 해도 이겨요. 우리 반은 지난 4반과의 경기 때 1, 2세트 모두 비기고 마지막 3세트에서 이겼죠? 오늘도 역시 1세트부터 막상막하였습니다. 한명씩 아웃될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이 함께 들리면서 열기는 점점 고조되었어요. 드디어 1세트 끝. 그런데 남은 선수가 같았어요. 무승부. 역시 결승전이었습니다.

이제 2세트에서 이기는 팀이 우승입니다. 2세트 선수들이 나와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이 2세트가 되니까 정말 펄펄 날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했던 1세트와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3반 선수들이 한명 한명 아웃되더니 결국 5분이 되기 전에 다 맞추고 말았어요. 우리 반은 10명 이상 남은 것 같았고. 거의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승리의 순간 모두가 모여 기쁨을 만끽했어요. 물론 선생님도 굉장히 기분이 좋았답니다. 무엇보다 우리 반 친구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열심히 경기에 임한 것이 자랑스러워요. 이제 8자 줄넘기가 남았습니다. 8자 줄넘기는 무엇보다 협동이 중요해요. 열심히 연습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 있길 기대합니다^^

원래 오늘 3교시가 체육인데, 피구 결승전이 끝나자 마자 1교시에 체육하자고 앙탈을 ㅎㅎ 마음 약한 선생님이 그렇게 하자고 해서 우리는 1교시에 체육을 했습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축구. 윤지가 다리를 다쳐 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우리 친구들, 요즘 체육할 때 보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친구들이 즐겁게 열심히 뛰는 모습이 참 기특해요. 사실 학기초에는 뛰기 싫어하는 친구들도 몇명 보였거든요. 모두가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선생님 마음도 아주 흐뭇하답니다.

지난 번에 봤던 사회, 국어 시험 결과가 나왔어요. 물론 좋은 점수를 받은 친구들은 기분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래요. 이번에는 사회시험에서 지민이가 매우우수를 받아 많은 칭찬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해도 참 기특해요. 그리고 축하해주는 친구들도 참 기특하고요. 칭찬과 박수와 함께 웃음 가득한 우리 반이 선생님도 참 좋아요^^ 모두모두 사랑합니다^^